프란치스코 교황, '사형제 용납불가'로 교의 변경

기사등록 2018/08/02 20:17:40

최종수정 2018/08/02 20:28:25

【오스티아=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남서쪽 약 20㎞ 지점에 있는 고대 로마 유적 도시 오스티아에서 그리스도 성체성혈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여러분은 고통을 받고 있다. 여러분은 공포와 압제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2018.06.04.
【오스티아=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남서쪽 약 20㎞ 지점에 있는 고대 로마 유적 도시 오스티아에서 그리스도 성체성혈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여러분은 고통을 받고 있다. 여러분은 공포와 압제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2018.06.04.
【바티칸 시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로마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사형' 제도와 관련해 모든 인간의 고유한 존엄성을 "공격"하기 때문에 교회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가톨릭의 기존 가르침 및 입장과 다른 것이다.

바티칸은 이날 교황이 가톨릭 교회의 교리문답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톨릭 공식 가르침을 한데 묶은 문답서는 "부정의한 공격자로부터 인간의 목숨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유일하게 가능한 방안이라면"이라는 단서와 함께 사형 처벌에 대한 의존을 배제하지 않았다.

프란치스코에 의한 새 가르침은 기존 방침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사회를 보호할 다른 길들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문답서는 "이에 따라 가톨릭 교회는 복음서에 비추어, 한 인간의 불가침성과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에 사형제는 용인될 수 없다고 가르친다"면서 "교회는 굳세게 전 세계에 걸쳐 이것의 폐지를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프란치스코 교황, '사형제 용납불가'로 교의 변경

기사등록 2018/08/02 20:17:40 최초수정 2018/08/02 20:28: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