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드루킹-문재인 캠프 '원팀' 드러났다"

기사등록 2018/08/01 14:20:37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2018.07.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2018.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선 전 '드루킹 재벌개혁 공약 자문'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선 캠프와 드루킹 일당은 완벽한 '원팀(One Team)'이었다"며 "특검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지사는 드루킹과 의례적인 관계라고 거짓말을 해왔으나 재벌개혁, 개성공단 2000만평 확대 등 핵심공약과 총영사 자리를 상의했던 밀접한 관계였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지사가 재벌개혁방안에 관해 조언을 요청했고 드루킹은 작성해 자료를 전달했으며 문재인 당시 후보에 의한 '재벌적폐 청산, 진정한 시장경제로 가는 길'이란 제목의 연설로 이어졌다고 한다"며 "재벌개혁방안에 '개성공단 2000만평 개발 정책'이 포함됐고 드루킹이 관련 문건을 전달한지 이틀 뒤 문 당시 후보는 '정권 교체를 이루면 개성공단을 2000만 평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대선공약에도 반영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이라면 드루킹의 제안이 김 지사를 거쳐 당시 문재인 후보 연설 및 공약에 반영된 것"이라며 "최순실과 정호성,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이어진 국정농단과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또 "경찰의 증거인멸 방치 등 부실 수사로 결정적 진실들이 덮여 있던 경위도 반드시 특검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드루킹이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에 김경수 지사는 의례적 인사만 했다'고 감싸며 김경수 지사의 변호사 역할을 자처해왔다"며 "수사대상이 경찰수뇌부의 일원인 것은 옳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주민 청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 "전국민적인 관심이 비등하고 있다"며 "특검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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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01 14:20: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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