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여름 휴가를 줄이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브렉시트 협상의 전략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메이 총리는 오는 3일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대통령의 여름 별장 브레강숑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브레강숑에서 외국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메이 총리의 남편 필립과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짓이 동석한 저녁 식사도 예정 돼 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백서를 통해 밝힌 영국의 협상 입장에 힘을 받기 위해 개별 EU 회원국 정상과 접촉해 설득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를 만난 데 이어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와도 만났다. 다음달 말에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유럽 국가 지도자들과 회의를 열 예정이다.
메이 총리 뿐 아니라 영국 내각의 주요 장관들은 이번 여름 내내 유럽 전역을 종횡무진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지난 23일 독일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과 만난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31일 프랑스를 찾아 장 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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