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61대 신규·재설치,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 개선 ‘집중’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올해 시각장애인의 보행 편의 개선과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설치하는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위쪽 압버튼, 아래쪽 음향신호기)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버튼을 누르면 안내멘트가 나오는 음향신호기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시는 시각장애인의 보행 편의 개선과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중순까지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는 보행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 설치돼 있으며, 노란색 버튼을 누르면 ‘딩동댕 ○○○ 방향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켜졌습니다. 건너가도 좋습니다’와 같은 안내멘트가 나와서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횡단에 도움을 주는 기기이다.
시는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총 5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서학동 거산황궁아파트 부근을 비롯한 전주지역 30개 교차로에 음향신호기 61대를 신규 설치해 8월 중순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두 달여 동안 680여대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으며, 안내표찰의 색이 바랬거나, 기타 연결선 등이 노후화된 20여대의 음향신호기를 현장에서 즉시 보수했다.
유경수 교통안전과장은 “앞으로 음향신호기 고장 유무 상태를 수시로 파악 할 수 있는 무선원격 감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교통약자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는데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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