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전력망회의 발간 '고효율전동기 국제보고서' 강조
전기연구원 강도현 책임연구원이 위원장 맡아 연구 주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 전동력연구센터 강도현 책임연구원. 31일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강 연구원은 국제대전력망회의(CIGRE)’에서 회전형 발전기 및 전동기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워킹그룹(working group) ‘A1.47’의 위원장으로서 최근 펴낸 '세계 고효율 전동기 개발 관련 특별보고서' 발간을 주도했다.2018.07.31.(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전 세계 산업용 전동기의 효율을 3%만 높여도, 1기가와트(GW)급 원전 108기를 짓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경남 창원에 본원을 둔 한국전기연구원은 세계 최대 규모 전력산업체 기술협의체인 ‘국제대전력망회의(CIGRE, 시그레)’에서 회전형 발전기 및 전동기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워킹그룹(working group) ‘A1.47’에서 최근 이러한 연구결과를 담은 '전 세계 고효율 전동기 개발 관련 특별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특별보고서 발간은 시그레(CIGRE) 워킹그룹 ‘A1.47(9개국 전문가 20명 구성)’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강도현 KERI 전동력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KERI에 따르면 시그레(CIGRE)는 전 세계 92개국의 전력회사, 전력기기 기업, 대학과 연구기관은 물론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전력분야 기술에 대한 논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 기술을 교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산업체 중심 기술 협의체로, 19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했다.
강도현 책임연구원은 고효율 전동기 관련 특별보고서 작성을 2014년 11월 시그레에 제안해 승인을 받고, 이후 9개국 20명의 글로벌 전력전문가들로 구성된 워킹그룹 ‘A1.47’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들과 함께 전동기 효율을 슈퍼 프리미엄급(IE4)과 울트라 프리미엄급(IE5)으로 개선하기 위해 기술적 구현이 가능한 설계·재료·생산기술을 조사했고, 대량 생산과 의무사용화 시점 및 발전설비 저감량을 제시하는 특별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 발간은 전 세계 전동기 개발자들에게 에너지 사용 절감 및 전동기 산업 고효율화와 관련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향후 IE4와 IE5급 전동기 개발을 위한 가이드북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KERI 측은 강조했다.
산업용 전동기는 전 세계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전력기기로 글로벌 전력소비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국내 전력소비량 중 전동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54%(30조8000억원, 275TWh)에 달한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전동기 효율을 3%만 높여도 108기가와트(GW)의 발전설비를 짓지 않아도 된다고 결론짓고 있다.이는 1GW급 원전 108기를 짓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가치로 환산하면 378테라와트시(TWh)의 전력소비를 절감해 약 302억 달러(34조원)를 절감할 수 있는 수치라고 한다.
세계 각국이 전동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저효율 전동기 퇴출 정책 시행과 함께 고효율 전동기를 의무 사용하게 하고 있으며, 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는 국제 효율 표준에 따라 전동기 등급을 ▲일반 전동기(IE1) ▲고효율 전동기(IE2) ▲프리미엄급 전동기(IE3) ▲슈퍼 프리미엄급 전동기(IE4) ▲울트라 프리미엄급 전동기(IE5)로 구분한다.
IE4와 IE5는 지난 2014년 새롭게 발표된 표준으로, 전동기 효율을 높여 전 세계 발전설비를 절감하도록 유도하겠다는 IEC의 의지가 담겼다.
우리나라는 고효율 정책에 따라 2018년부터 소용량 전동기까지 확대해 IE3급 제품만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향후 IE4, IE5에는 새로운 형태의 영구자석 혹은 릴럭턴스 전동기(Reluctance Motor)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강도현 책임연구원은 "울트라 프리미엄급의 초고효율(IE5) 전동기는 20년 후 국내에서 의무 사용이 될 전망이다.한국은 이 전동기 산업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IE5 전동기 사용 시기를 10년 정도 단축할 수 있는 생산성을 확보할 경우 세계시장의 10%(약 20조원 시장 규모)를 점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또 "현재 전동기 시장은 독일 등이 주도하고 있지만, 초고효율 전동기로 바뀌면 한국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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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 본원을 둔 한국전기연구원은 세계 최대 규모 전력산업체 기술협의체인 ‘국제대전력망회의(CIGRE, 시그레)’에서 회전형 발전기 및 전동기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워킹그룹(working group) ‘A1.47’에서 최근 이러한 연구결과를 담은 '전 세계 고효율 전동기 개발 관련 특별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특별보고서 발간은 시그레(CIGRE) 워킹그룹 ‘A1.47(9개국 전문가 20명 구성)’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강도현 KERI 전동력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KERI에 따르면 시그레(CIGRE)는 전 세계 92개국의 전력회사, 전력기기 기업, 대학과 연구기관은 물론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전력분야 기술에 대한 논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 기술을 교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산업체 중심 기술 협의체로, 19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했다.
강도현 책임연구원은 고효율 전동기 관련 특별보고서 작성을 2014년 11월 시그레에 제안해 승인을 받고, 이후 9개국 20명의 글로벌 전력전문가들로 구성된 워킹그룹 ‘A1.47’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들과 함께 전동기 효율을 슈퍼 프리미엄급(IE4)과 울트라 프리미엄급(IE5)으로 개선하기 위해 기술적 구현이 가능한 설계·재료·생산기술을 조사했고, 대량 생산과 의무사용화 시점 및 발전설비 저감량을 제시하는 특별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 발간은 전 세계 전동기 개발자들에게 에너지 사용 절감 및 전동기 산업 고효율화와 관련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향후 IE4와 IE5급 전동기 개발을 위한 가이드북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KERI 측은 강조했다.
산업용 전동기는 전 세계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전력기기로 글로벌 전력소비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국내 전력소비량 중 전동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54%(30조8000억원, 275TWh)에 달한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전동기 효율을 3%만 높여도 108기가와트(GW)의 발전설비를 짓지 않아도 된다고 결론짓고 있다.이는 1GW급 원전 108기를 짓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가치로 환산하면 378테라와트시(TWh)의 전력소비를 절감해 약 302억 달러(34조원)를 절감할 수 있는 수치라고 한다.
세계 각국이 전동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저효율 전동기 퇴출 정책 시행과 함께 고효율 전동기를 의무 사용하게 하고 있으며, 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는 국제 효율 표준에 따라 전동기 등급을 ▲일반 전동기(IE1) ▲고효율 전동기(IE2) ▲프리미엄급 전동기(IE3) ▲슈퍼 프리미엄급 전동기(IE4) ▲울트라 프리미엄급 전동기(IE5)로 구분한다.
IE4와 IE5는 지난 2014년 새롭게 발표된 표준으로, 전동기 효율을 높여 전 세계 발전설비를 절감하도록 유도하겠다는 IEC의 의지가 담겼다.
우리나라는 고효율 정책에 따라 2018년부터 소용량 전동기까지 확대해 IE3급 제품만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향후 IE4, IE5에는 새로운 형태의 영구자석 혹은 릴럭턴스 전동기(Reluctance Motor)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강도현 책임연구원은 "울트라 프리미엄급의 초고효율(IE5) 전동기는 20년 후 국내에서 의무 사용이 될 전망이다.한국은 이 전동기 산업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IE5 전동기 사용 시기를 10년 정도 단축할 수 있는 생산성을 확보할 경우 세계시장의 10%(약 20조원 시장 규모)를 점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또 "현재 전동기 시장은 독일 등이 주도하고 있지만, 초고효율 전동기로 바뀌면 한국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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