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음압격리 중

기사등록 2018/07/30 20:51:03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해 격리 중이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20대 여성인 A씨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부산 모 병원에서 음압격리 중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 병원에 근무하다가 지난 26일 입국했다.

이후 A씨는 지난 28일부터 인후통이 있었고, 29일 오후 오한이 동반돼 진통해열제를 복용했다가 이날 병원을 방문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A씨는 의료 관계자로, 증상발생 이후 외부출입을 자제해 밀접접촉자는 가족 3명 뿐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유선 또는 문자로 통지한 이후 격리해제 여부가 결정될 때 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에 대해서는 2차례의 검사 이후 격리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르스 2015년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치명률 20.4%)를 낸 호흡기 감염병으로, 낙타로부터 인체로의 감염이 가능하고 인체 간에는 밀접접촉(병원내 감염 혹은 가족간 감염)으로 인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이고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다. 이 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증상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특히 당뇨나 신부전, 만성 폐질환과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감염률이 높고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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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음압격리 중

기사등록 2018/07/30 20:51: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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