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초뽀·트렐로 등 경공모 회원들 소환해
특검, '킹크랩' 운용 행태, 범행 규모 등 추궁
김경수 수사 준비 박차…드루킹 변호인 선임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주범 '드루킹'의 공범들을 연일 줄소환한다.
특검팀은 30일 오후 드루킹 김모(49)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필명 '서유기' 박모(31)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 27일 구속된 '초뽀' 김모(43)씨와 '트렐로' 강모(47)씨도 이날 오후에 소환된다.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회원인 이들은 이른바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한 드루킹의 댓글 조작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킹크랩은 매크로, IP 변동, 인터넷 정보 조작, 사용자 정보 등 기능이 담긴 통합 프로그램이다.
특검팀은 구속 상태 중인 이들을 상대로 킹크랩 구축 및 운용 행태, 아울러 댓글 조작 범행의 규모 및 목적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특검팀은 이들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앞에서 킹크랩 프로그램을 시연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초뽀의 경우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뿐만 아니라 경공모 회원들이 김 지사에게 2700만여원의 후원금을 낸 정황이 담긴 USB(이동식 저장장치)의 소유자다.
앞서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경공모의 사무실이자 일명 '산채'로 불리며 사실상 아지트로 사용됐던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등을 현장 조사했다. 또 시연회 과정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필명 '둘리' 우모(32)씨 등을 계속해서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30일 오후 드루킹 김모(49)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필명 '서유기' 박모(31)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 27일 구속된 '초뽀' 김모(43)씨와 '트렐로' 강모(47)씨도 이날 오후에 소환된다.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회원인 이들은 이른바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한 드루킹의 댓글 조작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킹크랩은 매크로, IP 변동, 인터넷 정보 조작, 사용자 정보 등 기능이 담긴 통합 프로그램이다.
특검팀은 구속 상태 중인 이들을 상대로 킹크랩 구축 및 운용 행태, 아울러 댓글 조작 범행의 규모 및 목적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특검팀은 이들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앞에서 킹크랩 프로그램을 시연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초뽀의 경우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뿐만 아니라 경공모 회원들이 김 지사에게 2700만여원의 후원금을 낸 정황이 담긴 USB(이동식 저장장치)의 소유자다.
앞서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경공모의 사무실이자 일명 '산채'로 불리며 사실상 아지트로 사용됐던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등을 현장 조사했다. 또 시연회 과정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필명 '둘리' 우모(32)씨 등을 계속해서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지사 측 수사를 준비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드루킹과 김 지사 측과의 연관성을 밝혀내는 게 이번 특검 수사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1차 수사 기한이 30일도 안 남아 시간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의혹의 핵심이라 평가받는 김 지사 수사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특검팀 관계자는 "김 지사 수사에 대한 준비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루킹은 사임 의사를 밝혔던 마준(40·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를 재선임하는 등 특검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소환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 선임 문제를 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특검팀 내부에서는 1차 수사 기한이 30일도 안 남아 시간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의혹의 핵심이라 평가받는 김 지사 수사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특검팀 관계자는 "김 지사 수사에 대한 준비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루킹은 사임 의사를 밝혔던 마준(40·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를 재선임하는 등 특검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소환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 선임 문제를 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