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아세안 무대서 '한반도 비핵화' 지지 요청

기사등록 2018/07/30 10:08:48

강경화, 내달 3~4일 싱가포르 ASEAN 외교장관회의 참석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한-독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7.3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한-독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이 다음달 3~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해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한·일·중),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5개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를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한다.
   
 특히 남북미 포함,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등이 참가하는 ARF 외교장관회의와 주요국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관련 진전을 추동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 대상인 아세안과의 3P(People·Prosperity·Peace) 분야에서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신남방정책의 이행 방안과 전략에 대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실질적인 합의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메콩유역 5개국이 참석하는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메콩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한 지속가능한 개발·성장 방안, 아세안 내 개발격차 해소 및 연계성 강화 등을 중심으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메콩국과와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제2차 한-메콩 행동계획(2017-2020) 이행 ▲한-메콩 협력기금 설립 및 운용 ▲한국의 대(對)메콩 양자 ODA 지원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현황 등을 평가하고 협력 격상을 위한 미래 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강 장관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공동대응을 위해 창설된 이래 역내 가장 제도화된 협력 메커니즘으로 자리잡은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일․중 3국이 참석하여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지향하는 기능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주요국들의 보호주의 추세와 이로 인한 무역 갈등의 조짐이 고조되고 가운데 그간 역내 금융 안전망 강화 등 실질분야에서 협력을 축적해 온 아세안+3 메커니즘의 가치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또 우리가 그간 주도해 왔던 제2차 동아시아 비전그룹(EAVG II)의 중·장기 권고사항 이행현황과 발전방향 등 관련 회원국 장관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3국과 아세안과 상호 선순환적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아세안 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EU) 등 27개국이 참석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한반도 정세, 남중국해 문제, 사이버 안보 등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신뢰구축과 예방 외교 진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강 장관은 올해 재난 구호와 군축·비확산 분야 회기간회의 의장국 수임 등을 포함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와 ARF 내 노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등 역내 주요국이 모두 참여하는 최상위 전략 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지역 국가들이 공동으로 직면한 테러리즘 등 초국경적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함께 EAS 미래 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한반도 문제, 테러리즘, 해양 안보 등에 대한 역내 협력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함을 강조한다. 특히 테러리즘 관련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올해 10월 아세안 평화·화해 연구소와 함께 개최 예정인 '평화 및 관용 관련 청소년 회의'를 소개한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통해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측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공고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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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아세안 무대서 '한반도 비핵화' 지지 요청

기사등록 2018/07/30 10:08: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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