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도출하는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최종 합의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청원에 영국인 35만명이 동참했다.
인디펜던트는 29일(현지시간) 자사가 주도한 일명 '파이널 세이(Final Say)' 국민투표 실시 청원 캠페인에 35만명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청원 운동이 일어난지 불과 사흘만에 작성한 기록이다. 인디펜던트는 브렉시트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리사 메이 정부가 EU와의 협상 끝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도출하면,이를 국민투표에 부쳐 국민들로부터 승인받아야 하다는 주장에는 집권 보수당과 야당의 상당수 정치인들이 동의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정부의 장관이었던 저스틴 그리닝, 자유민주당의 빈스 케이블 대표, 녹색당의 캐럴라인 루카스 대표 등이 '파이널 세이' 국민투표에 지지를 표명한 상태이다.
메이 정부와 EU 간의 브렉시트 최종 합의안은 오는 10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렉시트 발효일은 2019년 3월 29일이다.
영국 국민들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찬성 51.89%, 반대 48.11%로 EU탈퇴를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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