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해찬 "20년 집권" 김진표 "경제정당" 송영길 "젊은 피 수혈"

기사등록 2018/07/29 16:49:13

이해찬 "민주당, 20년 집권계획 만들고 실천해야"

김진표 "경제 살리는 유능한 민주당 만들겠다"

송영길, DJ 묘역 참배 "젊은피 수혈로 혁신이루셨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정윤아 기자 = 29일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 등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해찬 의원과 김진표 의원은 컷오프 경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20년 집권 플랜'의 필요성과 '경제를 살리는 당'을 내세웠다. 송영길 의원은 DJ 묘역 참배를 첫 공식일정으로 잡고 '젊은 피 수혈'을 강조했다. 

 이해찬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정도 연속해서 집권하는 계획을 잘 만들고 실천해나가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근본적으로 저희가 경험한 바와 같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을 가지고 정책 뿌리를 못 내린다"며 "실제 영국의 노동당, 독일 사민당 등의 (개혁적인 정책이) 보통 16년 정도 (걸려) 뿌리내리는 것을 봤다. 그런 차원에서 보수적인 사회에서 개혁적인 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선 최소 20년 정도는 집권할 수 있는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당을 잘 혁신해서 현대화시키고 소통을 많이 하는 당으로 만들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성과를 내야만이 그 힘을 바탕으로 해서 2020년 이후 한국 정치를 주도해나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29. [email protected]
김진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살려내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 격인 국정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김 의원은 국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뒤 우리당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이유는 경제 어려움에 근본 원인이 있다. 8·25 전당대회는 당연히 경제살리기 전당대회여야 한다"며 자신에 대해 "당내 몇 안되는 경제전문가 출신, 작년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 5년을 설계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문재인 정부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정당으로서 중소기업벤처 열풍을 만들어야 한다. 관료들이 소극적인 태도로 기득권에 안주하고 편안하게 위험 부담 없이 영업하려는 금융권 기득권을 깨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확신해서 금융개혁을 당이 주도해서 만들어가야한다"며 "IMF 같은 시대에 30대 재벌 16개를 제 손으로 정리하고 금융개혁을 이뤄냈다. 그때를 맨손으로 벽돌치는 걸로 비유하자면 송판 하나 못 깨겠냐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2018.07.29.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2018.07.29.   [email protected]

 송영길 의원은 이날 컷오프 경선 통과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청년들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30대에 정계에 진출한 송 의원이 상대적으로 타 후보들보다 젊다는 점을 들어 '세대 교체'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에 앞서 "끊임없는 혁신과 재야인사 영입, 젊은 피 수혈로 개혁 혁신을 이뤄 마침내 정권 교체에 첫 성공한 김대중 대통령님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민주당의 미래 주역인 청년들과 그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촛불혁명이 명령하는 시대정신을 받들어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20~30대 새로운 에너지를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일한 호남 출신임을 앞세웠다. 그는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경제와 정치에서 황해 정치 벨트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호남 출신에 인천과 수도권까지 잘 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영남 벨트와 정치적 시너지를 내어 한반도 H-정치 벨트를 구축할 유일한 당대표 후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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