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구성…초대위원장에 정몽규 회장

기사등록 2018/07/29 15:24:58

전경련 "정 회장, 남북경협의 상징인 범(汎)현대가 일원"

정 회장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 등 정부에 제안 계획"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선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과 관련한 상설조직체인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경련은 정 회장을 초대위원장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정 회장이 남북경협의 상징인 범(汎)현대가 일원으로서 남북경제교류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지니고 있고, HDC가 북한 경제개발의 필수요건인 도로, 철도, 항만 등 SOC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심점으로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 낙후 북한 경제재건 지원, 남북 상호 윈-윈 산업·기업 협력 관련 구체적 실행방안을 현재 기업과 전문가로부터 수렴 중에 있다"며 "9월 경 창립위원회를 계기로 정부에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정 회장은 지난 6월 FIFA 총회에서 동북아내 항구적 평화여건 조성을 위해 2030년 또는 2034년에 '한·북·중·일 축구 월드컵 공동유치'를 하자고 중국, 일본, 북한에 제안한 바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북미간 대화가 급진전됨에 따라 전경련은 4월부터 기존 전경련 통일경제위원회의 확대·개편 작업을 벌여왔다"며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에 주요 기업과 국내 북한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남북경제협력 증진 관련 기업체 의견 수렴, 남북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국제사회 여론 형성 등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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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29 15:24: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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