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러 정상회담 발언록에 푸틴 질문 누락분 추가

기사등록 2018/07/29 03:01:32

당초 발언록서 기자 질문 잘려 푸틴 의도 오도 논란

백악관, 단순 실수 해명

【헬싱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서 악수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우리는 미국 선거를 간섭하지 않았다”면서 “관련 주장은 터무니없다(nonsense)”고 밝혔다. 2018.07.17
【헬싱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서 악수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우리는 미국 선거를 간섭하지 않았다”면서 “관련 주장은 터무니없다(nonsense)”고 밝혔다. 2018.07.1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록에 누락된 내용을 추가했다.

 28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이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기자회견의 온라인 발언록을 업데이트해 앞서 누락됐다고 지적된 부분을 첨부했다.

 백악관은 17일 미러 정상회담 기자회견 발언록을 공개하면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 일부를 누락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둘러싼 로버트 뮬러 미 법무부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제프 메이슨 기자는 곧바로 "푸틴 대통령,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하길 원했는가? 그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트럼프가 이기도록이라는 의미) 도우라고 관리들에게 지시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맞다. 그렇다. 왜냐하면 그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백악관이 처음 공개한 발언록에는 메이슨 기자가 한 질문 중 "푸틴 대통령,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하길 원했는가?"라는 부분이 빠져 마치 푸틴이 뮬러 특검 수사를 도우라고 관리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한 것처럼 오도됐다.
 
 백악관은 기자회견 영상 교체로 메이슨 기자의 질문 일부가 잘려 나갔다며 푸틴 대통령 발언 누락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백악관, 미러 정상회담 발언록에 푸틴 질문 누락분 추가

기사등록 2018/07/29 03:01:3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