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상반기 영업익 지난해보다 37.1% 폭락…기아차도 16.3%↓
中시장 사드 이전 회복하기엔 아직 멀어…美시장 판매 부진 여전
美 수입차 관세 폭탄·무역갈등 악재…하반기 신차 효과 노릴 계획

【고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2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보도발표회에서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신형 싼타페는 캄테크(Calm-Tech) 트렌드를 적극 반영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완성된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이다. 신형 싼타페는 디젤 2.0, 디젤 2.2, 가솔린 2.0 터보 등 세 가지 모델로 선보이며 디젤 2.0 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프레스티지, 디젤 2.2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2018.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폭락했다. 하반기 역시 미중 무역갈등,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예고 등 악재가 예고돼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30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두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폭락했다.
현대차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47조 148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1%로 폭락한 1조 6321억원, 당기순이익은 33.5% 감소한 1조 542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출액과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환율 하락과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현대차에 비해서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26조 6223억, 영업이익은 16.3% 줄어든 6582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환율 하락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종인 레저용차량(RV)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中시장 반등했지만 아직 멀어…美시장 판매 부진 여전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26.2% 증가한 38만여대를 팔았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어느 정도 판매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사드 위기가 닥치기 전 2014년부터 2016년 3개년 상반기 평균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50여만대를 판매했다. 아직 전성기의 70% 정도밖에 회복해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미국 시장 판매 부진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차는 미국 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미주 권역에서만 지난해 대비 3.3% 감소한 57만 6000여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 집계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는 상반기 전년 대비 5.5% 하락한 28만 7000여대를 팔았다.
◇ 무역갈등에 우려…산넘어산
30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두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폭락했다.
현대차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47조 148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1%로 폭락한 1조 6321억원, 당기순이익은 33.5% 감소한 1조 542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출액과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환율 하락과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현대차에 비해서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26조 6223억, 영업이익은 16.3% 줄어든 6582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환율 하락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종인 레저용차량(RV)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中시장 반등했지만 아직 멀어…美시장 판매 부진 여전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26.2% 증가한 38만여대를 팔았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어느 정도 판매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사드 위기가 닥치기 전 2014년부터 2016년 3개년 상반기 평균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50여만대를 판매했다. 아직 전성기의 70% 정도밖에 회복해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미국 시장 판매 부진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차는 미국 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미주 권역에서만 지난해 대비 3.3% 감소한 57만 6000여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 집계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는 상반기 전년 대비 5.5% 하락한 28만 7000여대를 팔았다.
◇ 무역갈등에 우려…산넘어산

하반기 해외 시장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우선 관세 변수가 가장 크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행정부는 현재 무역확장법은 232조에 따라 현재 수입차를 대상으로 25%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지적이다.
만약 미국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관세부담이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경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49%나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면 미국과 중국, 신흥국 시장 모두에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 26일 진행된 상반기 경영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3% 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일부 신흥국을 제외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무역전쟁 확장으로 신흥국 중심 환율 위험이 확대되고 미국에서 에어백 리콜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하반기 수익성 관건은 신차효과
만약 미국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관세부담이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경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49%나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면 미국과 중국, 신흥국 시장 모두에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 26일 진행된 상반기 경영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3% 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일부 신흥국을 제외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무역전쟁 확장으로 신흥국 중심 환율 위험이 확대되고 미국에서 에어백 리콜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하반기 수익성 관건은 신차효과

【서울=뉴시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현대차 관계자와 베이징현대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 SUV 엔씨노(ENCINO, 국내명 코나)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2018.04.11. (사진=현대자동차제공) [email protected]
현대·기아차는 신차 효과를 극대화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투싼 페이스리프트모델, 신형 싼타페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신형 싼타페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주력 차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차 역시 지난 4월 출시돼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K9을 오는 4분기 미국에서 판매해 고급차 라닝넙을 강화한다. 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인 니로 역시 하반기 유럽,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시장에서도 현지 맞춤형 차량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준중형 SUV 즈파오와 오는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형 SUV 이파오를 앞세워 신차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차는 하반기부터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 판매 확대를 계획 중"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도 신차 투입이 예정돼 있고 중국 시장에서도 9월부터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수요 성장률이 하반기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경쟁사들 역시 다수의 신모델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하반기에 판매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0년 이후 8년만에 여름휴가 전 타결된 노사와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역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파업 리스크가 최소화됐고 불확실성 역시 사라졌다는 평가다.
문용권·허정법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非)우호적 신흥국 환율 여건, 보호무역주의 및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리콜이 주요 변수"라며 "다만 임금협상 잠정합의로 파업 리스크가 예년보다 낮고 싼타페, G70 등 신차 투입으로 미국 판매, 생산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미국 시장에서도 신형 싼타페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주력 차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차 역시 지난 4월 출시돼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K9을 오는 4분기 미국에서 판매해 고급차 라닝넙을 강화한다. 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인 니로 역시 하반기 유럽,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시장에서도 현지 맞춤형 차량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준중형 SUV 즈파오와 오는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형 SUV 이파오를 앞세워 신차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차는 하반기부터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 판매 확대를 계획 중"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도 신차 투입이 예정돼 있고 중국 시장에서도 9월부터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수요 성장률이 하반기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경쟁사들 역시 다수의 신모델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하반기에 판매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0년 이후 8년만에 여름휴가 전 타결된 노사와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역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파업 리스크가 최소화됐고 불확실성 역시 사라졌다는 평가다.
문용권·허정법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非)우호적 신흥국 환율 여건, 보호무역주의 및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리콜이 주요 변수"라며 "다만 임금협상 잠정합의로 파업 리스크가 예년보다 낮고 싼타페, G70 등 신차 투입으로 미국 판매, 생산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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