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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금된 미국인 목사 석방 않으면 터키 제재"

기사등록 2018/07/27 03:52:27

펜스 부통령도 대 터키 제재 가능성 시사

터키 외무장관 "아무도 터키를 위협할수 없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이 구글에 50억 달러(약 5조7000억원)의 기록적인 벌금을 부과한 것은 EU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는 내 주장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7.1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이 구글에 50억 달러(약 5조7000억원)의 기록적인 벌금을 부과한 것은 EU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는 내 주장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7.19
【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 당국이 가택 연금된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50) 목사를 풀어주지 않으면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위대한 기독교인이자 아주 멋진 사람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장기간 억류에 대해 터키에 대규모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엄청나게 고통받고 있다. 이 무고한 신앙인은 즉각 풀려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에 앞서 이날 미 국무부 주도로 열린 종교의 자유 관련 장관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지 않으면 터키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브런슨은 무고한 사람이고, 그에 대한 혐의에 대해 신뢰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3년 터키에 간 브런슨 목사는 2010년부터 서부 이즈미르에서 교회를 운영해 오다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과 간첩죄로 구속됐다. 브런슨 목사는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등을 돕고 간첩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죄 판결이 날 경우 그는 최장 35년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터키 이즈미르 형사법원은 최근 브런슨 목사의 석방 요청은 기각했지만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지난 25일 가택연금 결정을 내렸다.

【이즈미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 당국이 가택 연금된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50) 목사를 풀어주지 않으면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25일 브런슨 목사가 감금 1년여 만에 풀려나 이즈미르에 있는 자신의 집에 도착하고 있다. 2018.07.27
【이즈미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 당국이 가택 연금된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50) 목사를 풀어주지 않으면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25일 브런슨 목사가 감금 1년여 만에 풀려나 이즈미르에 있는 자신의 집에 도착하고 있다. 2018.07.27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터키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아무도 터키 당국에 명령할수 없다. 우리는 누구에게로부터 오는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신속한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또 "법치는 모든 사람을 상대로 한 것이며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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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금된 미국인 목사 석방 않으면 터키 제재"

기사등록 2018/07/27 03:52: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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