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퀄컴의 NXP 인수 불발에 "반독점 문제…미중마찰과 무관"

기사등록 2018/07/26 18:21:01

【베이징=AP/뉴시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자국은 미국의 무역패권주의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29일 정례 브리핑 모습. 2018.07.05
【베이징=AP/뉴시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자국은 미국의 무역패권주의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29일 정례 브리핑 모습. 2018.07.0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국 상무부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퀄컴의 NXP 인수 승인 여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상무부는 퀄컴의 NXP 인수는 반독점 문제이며, 미중 무역 마찰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경쟁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퀄컴의 NXP 인수 계약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11시 59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26일 오후 1시)까지 승인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퀄컴은 이날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스티븐 몰런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NXP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라며 "현 지정학적 환경에서 단기적으로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중국은 440억 달러 규모의 이번 인수 계약이 성사되기 위해 남은 마지막 관문이었다.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러시아, 한국 등 8개 경쟁 당국은 모두 퀄컴의 NXP 인수를 승인했다.

 중국의 입장과는 달리 이번 계약 무산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결과물이라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중국은 미중 2차 무역 협상 직후인 지난 5월까지 인수 승인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월 5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 조치를 확정한 것이 이번 계약 무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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