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 불법취업' 정재찬 前위원장 등 간부 구속영장

기사등록 2018/07/26 17:16:50

김학현·신영선 등 공정위 간부들 구속 위기

'공정위 간부 불법 재취업' 과정 관여 혐의

김학현에게는 뇌물수수 등 혐의도 적용돼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전현직 직원들의 재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07.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전현직 직원들의 재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 전·현직 간부 불법 재취업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정재찬(62) 전 공정위원장 등 전직 간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26일 정 전 위원장과 신영선(57) 전 사무처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학현(61) 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혐의뿐만 아니라 뇌물수수,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됐다.

 정 전 위원장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2년간 위원장을 지냈다. 김 전 부위원장은 2014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부위원장으로 근무했다. 신 전 사무처장은 사무처장으로 김 전 부위원장 등과 근무하다 2017년 1월부터 부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공정위 간부들이 퇴직 후 유수 기업에 부당하게 재취업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 이상의 공무원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곳에 퇴직일로부터 3년간 취업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공정위 불법취업'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7.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공정위 불법취업'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7.24. [email protected]
이 가운데 김 전 부위원장은 이 사건 중심에 있는 인물로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특검에서 공정위 출신 간부들이 재취업하는 과정에 대해 진술한 바 있다.

 그는 자녀가 현대자동차 계열사에 취업하도록 청탁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의혹 조사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공정위 운영지원과 등 압수수색을 통해 재취업 대상 퇴직 간부 명단을 확보, 수사를 이었다. 이후 의혹에 연루된 전 간부들이 차례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8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당일 밤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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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 불법취업' 정재찬 前위원장 등 간부 구속영장

기사등록 2018/07/26 17:16: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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