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 첫 임기 말까지 北CVID 목표…가능하면 더 빨리"

기사등록 2018/07/26 07:17:57

"김영철에게 마냥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해"

"미국은 북한에 이용 당하고 있지 않다"

"김정은이 약속 지킬 때까지 제재 계속"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말까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없는 비핵화를 이루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더 신속하게(More quickly, if possible)” 라고 강조했다.

더힐,CNN,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진행하는 비핵화 협상에 대해 '참을성 있는 외교(patient diplomacy)'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마냥 질질 끌고 가지는 않겠으며, 이런 미국의 입장을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김영철을 만난 자리에서 분명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전망에 관해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모든 나라가 북한의 비핵화 실현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 최대한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아직도 핵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하지는 않았다. 그는 코리 가드너 의원의 이같은 질문에 "다른 식으로 대답해도 되겠냐"고 말했고, '여기서 대답할 수없냐'는 질문에 "그렇다. 하지 않는게 좋겠다( I’d prefer not to)"고 답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어려운 적과의 복잡한 협상을 하고 있다. 우리가 취하는 각 행동들이 전 세계에 완전하게 보여지지는 않는다(not going to be fully apparent to the world at the moment)"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아직도 핵분열성 물질(fissile material)을 계속 생산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맞다. 정확하다. 그들은 계속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고 답했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을 개발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과의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공개된 자리에서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우려가 든다'는 의원의 말에 "두려워하지 말라( Fear not)"며 "이 정부는 앞서 두 정부, 민주당과 공화당 정부 보다 훨씬 더 나은 입지에서 굉장히 건설적인 조치들을 취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또 "필적할 수없는 제재를 (북한에) 취해왔으며, 계속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규정한 비핵화가 완전히 달성될 때까지 (북한)체제에 대한 제제를 계속 강화해나간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면서 "(북한) 체제에 대한 압력이 분명하게 체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해야할 일이 많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때까지, 그러기를 희망하는데, 제재들은 유지된다. 우리는 (북한)에 이용당하고 있지 않다. 당신(상원의원)이 오늘 밤에는 (북한 걱정말고) 좀 더 잘 잘 수 있기는 희망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폼페이오 "트럼프 첫 임기 말까지 北CVID 목표…가능하면 더 빨리"

기사등록 2018/07/26 07:17:5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