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AP·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시리아 남부에서 25일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연쇄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적어도 15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내전 감시기구인 SOHR와 현지 보건관리 등에 따르면 스웨이다 시내의 인파로 붐비는 농산물 시장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한 자폭공격이 감행됐고 스웨이다 주 다른 여러 마을에서도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테러가 일어나면서 이 같은 피해가 생겼다.
SOHR은 이들 희생자 대부분이 3건의 자폭테러와 스웨이다 동북 외곽지역에서 주민 등과 IS 간 총격전으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SOHR은 자폭범을 포함해 IS 대원 30명이 연쇄 공격 와중에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IS가 나중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이번 연쇄 테러공격은 지난 수개월래 최악으로 나타났다.
시리아 국영 알이크바리야 TV는 자폭테러가 벌어진 스웨이다 주 곳곳의 사건 현장을 보여주었으며 국영 SANA 통신은 자폭테러로 38명이 숨졌다며 IS의 만행을 규탄했다.
스웨이다 보건관리 하산 오마르를 AP에 자폭공격과 뒤를 이은 교전으로 90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달부터 남부 스웨이다, 다라, 쿠네이트라 등에서 IS 연계 반군 소탕작전을 전개했다. 군은 현재 다라를 탈환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스웨이다는 주로 소수파인 드루즈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과 요르단 국경에 접하고 있다.
IS와 연계한 무장세력이 준동하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 대부분 지역에서 내쫓긴 IS는 시리아 동부와 남부에서 마지막 저항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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