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한 염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훈련 실시

기사등록 2018/07/25 22:04:43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3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을 시찰하고 지도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2017.09.03. (사진=조선중앙TV 캡쳐)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3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을 시찰하고 지도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2017.09.03. (사진=조선중앙TV 캡쳐)[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한미일은 25일 북한을 염두에 둔 핵무기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방지를 위한 연합훈련을 일본 보소(房總) 반도 앞바다에서 실시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해상저지 훈련(Pacific Shield 18)'에는 한국 해양경찰, 일본 자위대, 미국 연안경비대 등이 참가했다.

연합훈련에서 해상자위대는 선박에 대한 검사를 실행했다.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의심스러운 화물선을 정선시키고서 방탄조끼를 착용한 대원이 무장한 채 보트로 접근해 승선, 선내를 수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PSI는 2003년 미국 조지 부시 행정부가 '불량국가'와 테러분자에 핵, 생물, 화학 무기와 관련물자를 밀반입시키는 것으로 막고자 제안해 출범했으며 한미일과 호주, 유럽 등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다국간 연합훈련을 매년 참가국이 돌아가며 주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4번째이다.

항만과 해상 훈련, 각종 협의, 워게임 등을 통해 각국의 능력과 이해를 높이고 정보 교환, 참가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PSI는 "특정 사태와 대상국을 상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겨냥한 것은 분명한 사실로 참여국은 지난 5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금수조치에 대한 협력을 거듭 확인했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가세하지 않았다고 한다. 동해에서 북한 어선의 불법조업 단속, 동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선 등 센카쿠 열도에 수시로 접근해 도발하는 것에 대응하면서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13일 24~26일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와 PSI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외무성은 훈련이 6개국 합동으로 요코스카(橫須賀), 보소 반도, 이즈(伊豆)반도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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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한 염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훈련 실시

기사등록 2018/07/25 22:04: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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