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과 금강산, 南北 동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됐다

기사등록 2018/07/25 18:37:40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 순천만에 1748마리의 흑두루미가 찾아 왔다고 순천시는 2일 밝혔다. 2017.11.02. (사진=순천시청 제공)  kim@newsis.com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 순천만에 1748마리의 흑두루미가 찾아 왔다고 순천시는 2일 밝혔다. 2017.11.02. (사진=순천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전남 순천시 전역과 북한 금강산이 25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순천은 설악산과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 고창 등에 이어 6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북한은 이번이 5번째 등재다.

 환경부와 외교부, 국립공원관리공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한국위원회 사무국은 이날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은 생물다양성 보전(保全)가치가 있는 지역과 그 주변의 지속가능한 발전 추진을 목표로 세계문화유산, 세계지질공원 등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보호지역 중 하나다.

 당장 국내법상 개발 제한 등 조치가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보전가치를 인정받은 생태계를 파괴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환경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순천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9만3840㏊에 달하는 순천시 전역이다.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순천만과 동천하구, 조계산 도립공원은 핵심구역(9368㏊)으로 지정됐다. 엄격히 보호되는 지역으로 모니터링, 파괴적이지않는조사연구, 영향이 적은 이용(교육) 등이 가능하다.

 핵심구역을 둘러싼 산림저지대, 농경지, 하천 등 완충구역 2만985㏊와 그외 농경지, 주민거주지역 등 협력구역 6만3487㏊도 해당한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따라 순천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청년층을 포함해 이해당사자와의 토론을 거쳐 순천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조례를 제정한다. 로고 개발 등 지역생산품 고부가가치 브랜드 사업에도 본격 착수한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이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그간 지역사회가 순천만 보전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순천의 생물다양성 보전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역주민 참여를 독려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렸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 수석대표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북측 수석대표로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사진은 이날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린 금강산호텔에서 바라본 금강산 수정봉. 2018.6.22  photo@newsis.com
【금강산=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렸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 수석대표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북측 수석대표로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사진은 이날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린 금강산호텔에서 바라본 금강산 수정봉. 2018.6.22  [email protected]


 이날 이사회에서 금강산은 북한에서 5번째 생물권보전지역이 됐다. 총 26만2589㏊로 금강산 권역의 산림, 습지, 연안 및 해양이 포함돼 있다. 북한은 현재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 칠보산 등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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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과 금강산, 南北 동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됐다

기사등록 2018/07/25 18:37: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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