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서비스 덕에…메모리 반도체 2020년 '2차 빅사이클' 가능성

기사등록 2018/07/25 11:38:39

AR·VR 동영상 스토리지 용량 2D 풀HD에 비해 스토리지 용량 15배 필요

5G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 확장성 잠재력↑...소비자 제품으로도 확대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2020년부터 5G서비스가 본격 개시될 경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2차 빅사이클(Big Cycle·대호황)'을 경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반도체 산업이 또 한번의 대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예측은 최근 D램 가격 하락 우려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 미래에 대한 먹구름이 짙어지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 조정도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25일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5G 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현재의 인공지능(AI) 서비스는 초연결 기술과 결합되면서 산업패러다임을 DT(Data Technology)에서 RT(Robotic Technology)로 바꾸고 데이터센터가 이끈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소비자 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산업 전반적인 초과 수요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5G 서비스 확대시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 될 가상·증강현실(AR·VR) 동영상은 기존 2D 풀HD 콘텐츠 대비 스토리지 용량이 15배 이상 더 필요하다. 하지만 수요의 확장성과 잠재력에 비해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의 투자 속도와 규모는 전혀 공격적이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이 담보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최근 들어 PC D램 현물 가격의 8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고정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D램 가격 하락 우려는 최소한 올해 3분기까지는 실현되기는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D램 가격 정점론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지만, 완만한 가격 하락은 되레 수요를 증가시켜 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본격적인 D램 가격 하락시기를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로 예상한다"면서 "수요처인 스마트폰 시장 전체는 침체 국면이지만 가상현실(AR)기능 강화, 카메라수 증가 및 신규 수요처인 데이터센터 증가세를 감안하면 하락폭은 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있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재차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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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 덕에…메모리 반도체 2020년 '2차 빅사이클' 가능성

기사등록 2018/07/25 11:38: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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