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유천리요지, 요업관련 대형 건물지 확인

기사등록 2018/07/24 16:48:20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 유천리 요지(사적 제69호)에 대한 3차 조사가 지난해 12월 시작돼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은 유천리 3구역 전경, 2018.07.24. (사진= 부안군 제공) photo@newsis.com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 유천리 요지(사적 제69호)에 대한 3차 조사가 지난해 12월 시작돼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은 유천리 3구역 전경, 2018.07.24. (사진= 부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 유천리 요지(사적 제 69호)에 대한 발굴조사 현장설명회가 오는 26일 발굴현장에서 개최된다.

 24일 부안군에 따르면 유천리 요지는 고려 시대 최고급 상감청자를 비롯해 다양한 자기가 제작된 곳으로, 이번 조사는 유천리 요지 3구역에 대한 3차 발굴조사다.

 1차 시굴조사는 2015~2016년, 2차 발굴조사는 2016~2017년에 이뤄져 고려 시대 자기 요지 1기 및 건물지 2동이 확인됐다.

 이번 3차 조사는 요업과 관련된 시설물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로 지난해 12월 시작돼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 유천리 요지(사적 제69호)에 대한 3차 조사가 지난해 12월 시작돼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은 유천리 3구역 4호 건물지 전경, 2018.07.24. (사진= 부안군 제공) photo@newsis.com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 유천리 요지(사적 제69호)에 대한 3차 조사가 지난해 12월 시작돼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은 유천리 3구역 4호 건물지 전경, 2018.07.24. (사진= 부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현재 ▲대형 건물지(요업 관련 시설 또는 안흥창 추정) ▲소규모 작업장 ▲최상급 자기편(청자·백자) ▲각종 도범편·요도구 등이 발굴됐다.

 유천리 요지 3구역은 완만한 구릉을 평탄한 대지로 조성한 후 동-서방향의 석축(石築)을 설치해 요장(窯場) 전체를 몇 개의 구획으로 나누고 있다.

 조사지역 중앙에 위치한 석축은 동-서로 길이가 약 38m, 잔존 높이는 최대 42㎝, 현재 4단 정도 잔존해 있다.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 유천리 요지(사적 제69호)에 대한 3차 조사가 지난해 12월 시작돼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은 유천리 3구역 출토유물 도범(陶范, 도자기 거푸집)편, 2018.07.24. (사진= 부안군 제공) photo@newsis.com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 유천리 요지(사적 제69호)에 대한 3차 조사가 지난해 12월 시작돼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은 유천리 3구역 출토유물 도범(陶范, 도자기 거푸집)편, 2018.07.24. (사진= 부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석축의 내측으로 정면 5칸, 측면 1칸의 대형 건물지를 시설하였다. 건물지와 석축 주변에는 수공업을 위한 부속시설로 보이는 유구들이 확인되었으며, 건물지의 서남쪽에 인접한 유구 내에서는 ‘관(官)’자명 기와편이 출토됐다

 출토유물은 완·접시·매병·향로·합·자판(瓷板·도자기로 만든 판상의 소성제품)·의자(墩)·연적 등 다양한 자기 및 도범편, 기와, 요도구 등이다.

 3차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가마, 건물지, 고급 청자편, 도범편, 명문기와 등을 미루어 볼때 유천리 요지(3구역)는 왕실에 공납하는 최상급 관용(官用) 자기를 생산하였던 요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 유천리 요지(사적 제69호)에 대한 3차 조사가 지난해 12월 시작돼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은 유천리 3구역 건물지 전경, 2018.07.24. (사진= 부안군 제공) photo@newsis.com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 유천리 요지(사적 제69호)에 대한 3차 조사가 지난해 12월 시작돼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은 유천리 3구역 건물지 전경, 2018.07.24. (사진= 부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시 관계자는 "이번 부안 유천리 요지 발굴조사를 통해 자기제작과 관련된 건물지 등 관련 시설이 확인됨으로써,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자기 제작공정과 운영 실태를 밝히고, 자기 요지의 경관을 복원하는데 보다 구체적인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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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유천리요지, 요업관련 대형 건물지 확인

기사등록 2018/07/24 16:48: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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