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서운 폭염' 경북 신령 40.3도…춘천 등 최고기온 경신

기사등록 2018/07/24 17:51:27

신령면 오후 3시30분께 40.3도 기록

공식관측소 서울 기록 36.8도 육박

의성, 영주, 제천, 보은, 춘천 등 '경신'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절기상 대서 폭염이 이어진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2018.07.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절기상 대서 폭염이 이어진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2018.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24일 경북 영천시 신령면의 낮 기온이 40도를 넘으며 '역대급 폭염'을 증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경북 영천시 신령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40.3도의 기온이 측정됐다.

 신령 AWS는 경북 영천시 신녕면 신녕초등학교 내 평지에 설치된 장비다. 상대적으로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는 AWS 기록은 대표관측소(송월동)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맑아 일사가 강하여 기온이 높은 가운데, 남서류 유입에 팔공산 후면 동쪽에 위치한 지형효과로 기온이 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직전에 AWS로 40도 넘은 기온이 측정된 사례는 2016년 8월12일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의 하양 AWS가 40.3도를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AWS 측정으로도 약 2년만에 기록적인 폭염이다.

 기상청은 "대표관측소 기록으로는 대구에서 1942년 8월1일에 40.0도를 기록한 게 유일하다"며 "하지만 이전에도 AWS에서는 종종 40도를 넘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점별 AWS 측정으로 분석한 주요 지점 오후 4시 기준 최고기온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하개정(안성) 38.7도, 중랑(서울) 38.3도, 서초(서울) 38.2도 등이다. 경상도에서는 40.3도를 기록한 신령면에 이어 하양(경산) 39.7도, 신암(대구) 39.0도, 창녕 37.7도 순이다. 전라도에서는 완산(전주) 38.4도, 강진면(임실) 37.9도, 과기원(광주) 36.8도, 다도(나주) 36.4도 순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에서는 부론(원주) 38.5도, 춘천신북 38.1도, 횡성 37.7도로 기록됐으며 충청도에서는 단양 38.0도, 문화(대전) 37.7도, 성거(천안) 37.6도, 신평(당진) 37.4도 순이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경신한 지역으로는 의성(39.6도), 상주(37.5도), 영주(37.5도), 제천(37.4도), 보은(37.3도), 춘천(37.2도) 등이 있었다.

 공식 기준인 관서용 AWS로 측정한 결과로 주요 지점의 낮 최고기온 현황은 오후 4시 기준 경주시 39.3도, 합천 37.6도, 청주 37.1도, 서울 36.8도, 임실 36.6도, 전주 36.5도 등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뜨거운 낮 기온에 이어 이날 밤에도 열대야가 곳곳에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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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24 17:51: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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