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협치내각 진정성 의문…靑 태도 변화부터"

기사등록 2018/07/24 09:26:37

"장관 자리 한두개 내주면서 협치로 포장 안 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1차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7.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1차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4일 청와대가 야당을 포함하는 협치 내각 구성을 시사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야당과의 협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신 것 같아 한편으론 다행이지만 현재로선 그 진정성에 의문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줄곧 적극적인 협치를 주장해왔다. 그리고 정기적인 영수회담, 당정청 협의도 야당과 할 것을 주문했었다"며 "장관 자리 한두개 내주면서 협치의 포장을 하려는 의도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진정성 있는 협치는 정책협치가 먼저고 더 중요하다"며 "청와대가 먼저 진정성을 보여야 하고 여기엔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바른미래당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개헌, 선거제도 개혁 등에 대해 그동안 줄곧 요구한 것들이 있다"며 "이에 대한 청와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개헌 및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청와대의 적극적 참여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협치 제안이 제대로 되려면 야당의 진정성 있는 고언에 귀를 기울이고 잘못된 정책을 과감하게 바꿀 각오가 먼저 돼야 한다"며 "공은 여전히 청와대가 쥐고 있다. 야당을 진정한 국정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면 협치 내각이라는 형식이 아니라 협치의 내용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신뢰부터 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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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24 09:26: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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