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상청 장기간 폭염경보, 휴스턴엔 '쿨링센터' 개소

기사등록 2018/07/23 09:10:13

【휴스턴(미 텍사스주) = AP/뉴시스】 지난 달 이민 어린이 강제격리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  그는 최근 휴스턴 일대에 폭염이 계속되자 23일 시내 5군데에 노약자 대피를 위한 쿨링 센터를 열었다.  
【휴스턴(미 텍사스주) = AP/뉴시스】 지난 달 이민 어린이 강제격리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  그는 최근 휴스턴 일대에 폭염이 계속되자 23일 시내 5군데에 노약자 대피를 위한 쿨링 센터를 열었다.  
【 휴스턴( 미 텍사스주 )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 국립기상청(NWS)이 올 여름들어 제 3차 장기 폭염 예보를 발령한 가운데 텍사스주 휴스턴시가 22일 오후 (현지시간)  시내 다섯 곳에 에어컨 없는 건물 거주 주민들을 위한 쿨링센터를 개장했다.

 이는 텍사스 남부 지역에 열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특히 휴스턴 지역에는 23일까지 최악의 폭염이 예보되면서 시행된 대책이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폭염의 고위험군,  즉 55세 이상 성인들과 5세 이하 어린이,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에는 에어컨 시설이 되어 있는 빌딩 안에 있는 대피소를 찾도록 권유하고 있다.

 휴스턴시의 22일 최고기온은 37.7~39.4도로 예보되었다.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고 자주 찬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며,  밝은 색의 몸에 끼지 않는 헐렁한 옷을 입도록 권하고 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22일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들을 폭염 속의 차량에 방치하지 않도록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주 휴스턴시내에서는 3살짜리 아이가 어린이 집 등원차량 안에 남겨진채 4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숨진 사건이 있었다.  그 날 차량 내부 온도는 45도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기상청은 중부평원지대와 미시시피 계곡 ,  남서부와  서해안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폭염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역에는 폭염경보에 따른 주의사항과 경계 태세가 공지되어 있다.

 미국의 폭염은 앞으로도 계속되어 24일에는 각 지역에서 최고기온이 43.3도까지 올라가는 곳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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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상청 장기간 폭염경보, 휴스턴엔 '쿨링센터' 개소

기사등록 2018/07/23 09:10: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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