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목포와 부산을 잇는 고속철도(KTX) 건설안이 부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광주·전남지역 관가와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경제 성장 축이 경부 라인에서 서해안 축으로, 또 남해안 축으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는 만큼 남해안권의 광역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목포~부산 KTX건설안이 잇따라 제기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날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목포~부산 KTX 건설 추진 의지와 함께, 당위성을 주장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역시 최근 광주전남 CEO포럼에서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전남도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목포~부산 KTX 건설 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구상이 성사되면 목포와 부산을 1시간 안팎으로 오갈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SOC구축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목포~부산 KTX 건설이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나 시기 등에서 당장에는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지만, 전철화나 복선화가 부산쪽에 비해 저조한 전남의 입장에서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남해안 철도는 목포 임성리 ~부산까지 총 연장 336㎞로, 현재 부산에서 순천까지 동남권 구간(208.5㎞)은 복선 전철화가 이루어졌다.
그나마 진주에서 광양까지도 복선화를 개통하고 전철화사업은 현재 설계중이다.
하지만 보성에서 목포까지 서남권 구간 82.5㎞ 전철화나 복선화는 고사하고 단선 철도만 건설중이다.
이에따라 목포~부산 KTX 건설 구상이 구체화하면 보성~목포구간의 복선 전철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보성~목포구간의 전철화를 꾸준히 정부에 건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목포~부산 KTX건설 구상은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목포~부산 구간 중 미개설 구간인 목포~보성이 전철화되면 무궁화호 기준으로 6시간 4분에서 2시간 46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U자형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 완성을 위해 공사중인 단선철도 조기 완공과 전철화사업 동시 추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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