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역세권개발 '탄력'…땅 주인 80% 찬성

기사등록 2018/07/12 14:14:07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도시공사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의 토지주 80.5%가 사업 찬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역세권개발이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풍무역세권개발자산관리㈜는 최근 사업부지 내 토지주를 대상으로 '사업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79명 가운데 144명이 사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 협의 과정에서 사업 찬·반으로 나뉜 토지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지주들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고자 실시했다.

 조사는 개발의향 찬반을 묻는 회신용 서류를 동봉한 설문지를 사업부지 내 토지 등을 소유한 367명에게 개별 발송해 지난 9일까지 송달기준을 충족한 설문지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주변 사우동 171의 1번지 일대 88만3467㎡ 부지에 9만㎡의 4년제 대학 유치와 공동주택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 6월 한국산업은행(KDB)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듬해 2월 공사와 KDB 컨소시엄이 각각 50.1%와 49.9%의 지분으로 SPC(특수목적법인) 풍무역세권개발㈜을 설립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사업부지 내 토지주들이 토지 보상과 관련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대책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로 양분돼 사업 찬반 논란을 빚어왔다.

 풍무역세권개발 측은 토지주들의 토지보상 피해 방지를 위해 2016년 9월부터 시행된 감정평가선진화법에 따라 민간공동사업일지라도 민간개발사업 수준의 보상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풍무역세권개발자산관리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주민 과반 이상이 사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감정평가선진화법에 따라 토지주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지난 3월 용도지역 변경과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 승인이 신청된 상태이며, 오는 10월 구역지정을 거쳐 내년 7월 토지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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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역세권개발 '탄력'…땅 주인 80% 찬성

기사등록 2018/07/12 14:14: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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