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 강제퇴거 집행 반발…법원 철수

기사등록 2018/07/12 11:12:37

전날 밤부터 강제 명도집행 소식 듣고 집결

시장 입구 차량으로 막아…한때 몸싸움도

법원, 2차 집행 시도하다 충돌 우려해 철수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중앙지법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불법 점유 상점에 대한 명도집행에 들어간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시장 앞에서 상인들이 집행관들과 대치하고 있다. 2018.07.1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중앙지법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불법 점유 상점에 대한 명도집행에 들어간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시장 앞에서 상인들이 집행관들과 대치하고 있다. 2018.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놓고 상인과 수협중앙회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법원의 강제퇴거 명도집행에 반발해 상인들이 대치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부터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민중당 등 400여명이 집결해 명도집행을 저지하고 있다.
 
 강제 집행을 막기 위해 상인들은 전날 밤 9시부터 시장에 집결했으며 구 시장의 주요 진입로에 차량을 배치하고 저항하고 있다. 법원 집행관과 노무 인력, 수협 직원 등 수백명도 현장에 배치됐다.

 양측은 오전 8시~10시 사이에 간헐적으로 몸싸움을 벌이고 대치했지만, 한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현재 상인들은 농성을 풀고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중앙지법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불법 점유 상점에 대한 명도집행에 들어간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시장 앞에서 상인들이 집행관들과 대치하고 있다. 2018.07.1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중앙지법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불법 점유 상점에 대한 명도집행에 들어간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시장 앞에서 상인들이 집행관들과 대치하고 있다. 2018.07.12. [email protected]
법원은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함에 따라 이날 중으로는 더 이상 강제 집행을 시도하지 않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인은 "어젯 밤부터 시장 상인, 종업원들이 명도집행 소식을 듣고 대비했다"며 "아침에 충돌 상황은 있었지만 오늘 안에 강제 집행을 추가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상인과 수협 직원 간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경력 6개 중대를 배치헸다.

 구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명도집행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법원은 지난해 4월에도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상인들의 강한 맞대응으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자 철수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중앙지법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불법 점유 상점에 대한 명도집행에 들어간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시장 앞에서 상인들이 집행관들과 대치하고 있다. 2018.07.1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중앙지법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불법 점유 상점에 대한 명도집행에 들어간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시장 앞에서 상인들이 집행관들과 대치하고 있다. 2018.07.12. [email protected]
시장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노량진 수산시장 신건물은 2015년 10월  완공, 이듬해 3월 영업을 시작했다.

 수협중앙회 측은 안전검사에서 C등급 판정을 받은 기존 건물에서 장사를 하도록 둘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인들은 임대료 문제 등을 이유로 새 건물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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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 강제퇴거 집행 반발…법원 철수

기사등록 2018/07/12 11:12: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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