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측이 11일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 심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인상률에 대한 협상카드가 아니다"라면서 참여 거부를 계속 이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저임금위 사용자위원 9명 중 8명은 전날 회의에서 업종별로 인상률을 차등화하는 '사업별 구분적용'안이 부결된 데 대해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용자위원 중 한 명인 권순종 소싱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사용자위원들의 “심의 자체를 보이콧한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협상카드로 썼다는 보도가 나온 게 있다"면서 "절대 최저임금인상률에 대한 협상카드가 아니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의 구조 자체가 웃긴 것이다. 취약근로자와 영세소상공인 사장님들을 닭장 속에 가둬놓고 약자들끼리 싸우게 하는 것 같다"며 "갈등을 빚게 하는 형태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 경제적 약자에 대한 문제를 넘어 이미 근로자, 학생알바 중 일부는 소상공인을 고발하는 형태가 나타나고 가게분들은 화가 나니까 해선 안 되는 과한 말을 하게 된다"면서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분위기의 직장이 사회·문화적으로 퇴행적으로 가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근로자위원과 공익위원이 어려운 사정을 안다고 하면서도 차등적용에 약속이라도 한 듯 반대했다"면서 "이러한 구조에서는 임금 수준을 더 이상 논의할 의미가 없다는 의미로 퇴장했고 앞으로 회의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업종 논의는 아무것도 없고 무조건 안 된다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며 "최저임금 논의에 참여하는 공익위원이나 근로자위원이 해결할 의지나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최저임금위 사용자위원 9명 중 8명은 전날 회의에서 업종별로 인상률을 차등화하는 '사업별 구분적용'안이 부결된 데 대해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용자위원 중 한 명인 권순종 소싱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사용자위원들의 “심의 자체를 보이콧한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협상카드로 썼다는 보도가 나온 게 있다"면서 "절대 최저임금인상률에 대한 협상카드가 아니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의 구조 자체가 웃긴 것이다. 취약근로자와 영세소상공인 사장님들을 닭장 속에 가둬놓고 약자들끼리 싸우게 하는 것 같다"며 "갈등을 빚게 하는 형태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 경제적 약자에 대한 문제를 넘어 이미 근로자, 학생알바 중 일부는 소상공인을 고발하는 형태가 나타나고 가게분들은 화가 나니까 해선 안 되는 과한 말을 하게 된다"면서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분위기의 직장이 사회·문화적으로 퇴행적으로 가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근로자위원과 공익위원이 어려운 사정을 안다고 하면서도 차등적용에 약속이라도 한 듯 반대했다"면서 "이러한 구조에서는 임금 수준을 더 이상 논의할 의미가 없다는 의미로 퇴장했고 앞으로 회의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업종 논의는 아무것도 없고 무조건 안 된다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며 "최저임금 논의에 참여하는 공익위원이나 근로자위원이 해결할 의지나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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