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英, 브렉시트 입장 표명 환영…EU 협상에 긍정적 평가"

기사등록 2018/07/11 09:20:09

최종수정 2018/07/11 09:39:32

【브뤼셀=AP/뉴시스】 28일 EU 정상회의 회의장에 도착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뺨 인사하고 있다. 옆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말하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가 이 회의 톱 주제이며 메르켈이 시달리고 있는 이주자 문제가 그다음 현안이다. 2018. 6. 28.
【브뤼셀=AP/뉴시스】 28일 EU 정상회의 회의장에 도착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뺨 인사하고 있다. 옆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말하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가 이 회의 톱 주제이며 메르켈이 시달리고 있는 이주자 문제가 그다음 현안이다. 2018. 6. 28.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브렉시트 전략을 둘러싸고 영국 내 논란이 거센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소프트 브렉시트 방침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10일(현지시간) 폴리티코EU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27개국은 영국의 제안에 대한 공동의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며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EU가 지금 원하는 것은 브렉시트 협상을 진전시키는 것"이라며 "우정의 정신에 영감을 얻었고 미래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자는 바람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토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오는 12일 메이 총리가 추진하는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이 담긴 '브렉시트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U 탈퇴 이후에도 영국의 공산품 및 농산물 시장이 EU 단일 시장과 밀접하게 연계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메이 총리는 백서 발간에 앞선 지난 6일 체커스에서 12시간 동안 각료회의를 갖고 공산품과 농산물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서와 기업 친화적인 새로운 관세 모델을 만들어 EU의 기준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무역협정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장관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하드 브렉시트파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과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 스티븐 베이커 브렉시트부 차관이 이에 반발해 지난 9일 사임했다. 이어 맨스필드 하원의원 벤 브래들리와 루이스 하원의원 마리아 콜필드 등 보수당 의원 2명이 10일 당직에서 사퇴하며 반발에 동참했다.

 메르켈 총리는 "소프트 브렉시트는 영국을 EU의 식민지로 만드는 것"이라는 존슨 전 장관의 발언에는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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