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10일 여학생들을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지역 모 고등학교 A 교장을 구속했다.
A 교장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생활지도 과정에서 수십여 차례에 걸쳐 여학생들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교장은 '명찰을 바로 잡아준다. 이름을 확인한다'는 명목 등으로 기숙사 자습실·급식실 등지에서 학생들을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31일 직위해제된 A 교장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A 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교사 4명도 학생들을 희롱하거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사 4명을 교장과 같은 혐의 또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