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KT그룹, 저층주거지 재생사업 공동 추진

기사등록 2018/07/11 06:00:00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KT그룹과 손잡고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공동사업을 기획·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규모 산업재생이 아닌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에 민간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와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간담회장2(8층)에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참여 확대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시와 KT그룹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내 주민참여사업을 공동 기획·개발·운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확대를 공동 모색한다.

 시는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사업추진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사업의 기획·운영을 맡는다.

 첫번째 사업 대상지는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중 하나인 관악구 난곡·난향동이다. 난곡·난향동 일대는 2월 시가 지정한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근린재생일반형)' 중 하나다.

 시와 KT그룹은 연내 '집수리 건축학교'를 설립하고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실내 인테리어와 목공기술 실습 위주로 하되 경영·판촉 기법도 포함된다.

 집수리 건축학교를 졸업한 주민들이 전문기술을 토대로 직접 집수리를 주도하고 나아가 지역재생회사(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시는 밝혔다.

 시와 KT그룹은 난곡·난향동을 시작으로 서울시내 11개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지(서울형 도시재생지역 - 근린재생일반형)로 공동사업을 확대한다. 11개 지역은 성수동·장위동·신촌동·상도4동·암사동(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묵2동·수유1동·창3동·불광2동·천연충현동·난곡난향동(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다.

 김성보 주거사업기획관은 "사람, 사회, 문화 영역의 활동을 전개해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하는 KT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서울시의 사람 중심 도시재생사업 방향과도 부합한다"며 "이번 상생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민간기업과 함께 하는 주거지 재생사업 선도모델을 발굴·추진하고 향후 더 많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도시재생사업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익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서울시 주거지 재생사업 최초의 민간기업 연계로 추진되는 만큼 체계적인 협업과 소통을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참여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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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KT그룹, 저층주거지 재생사업 공동 추진

기사등록 2018/07/11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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