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누출사고' 울산 석유화학업체 관계자 4명 입건

기사등록 2018/07/10 10:21:27

최종수정 2018/07/10 10:45:14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17일 오전 9시59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 출하장 창고에서 염소가스 약 1㎏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염소가스가 누출된 출하장 창고. 2018.05.17.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17일 오전 9시59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 출하장 창고에서 염소가스 약 1㎏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염소가스가 누출된 출하장 창고. 2018.05.17.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지방경찰청은 염소가스 누출로 인근 근로자 등 27명을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 등)로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공장장과 담당팀장, 작업자 2명 등 관계자 4명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17일 오전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내 염소 하역장에서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액화염소를 공장 내 저장탱크로 옮겨 싣는 과정에서 호스가 파열되면서 염소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가스를 흡입한 인근 다른업체 근로자 A(40)씨 등 27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호스 외부를 감싸고 있던 스테인리스 재질의 브레이드가 부식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학물질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은 시설이 본래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관리하고, 환경상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를 유지해야 한다.

 경찰은 염소 하역작업 전 호스를 점검하지 않은 작업자 2명, 점검을 지시하지 않지 않고 근무 감독을 소홀히 한 담당팀장과 공장장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것으로 보고 사고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통해 안전불감증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산업현장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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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누출사고' 울산 석유화학업체 관계자 4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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