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우 사망자 110명…3일동안 최고 1m '물폭탄'

기사등록 2018/07/09 15:16:36

히로시마·오카야마·에히메 등 3개현 중심으로 5일부터 폭우

9일 오전 현재 110명 사망·80여명 실종

【구라시키=AP/뉴시스】폭우가 쏟아진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서 8일 주민들이 보트로 구조되고 있다. 2018.07.08.
【구라시키=AP/뉴시스】폭우가 쏟아진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서 8일 주민들이 보트로 구조되고 있다. 2018.07.0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09명으로 집계됐다고 NHK방송 및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이번 비는 지난 5일부터 일본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려, 히로시마(廣島)·오카야마(岡山)·에히메(愛媛) 등 3개 현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9일 현재까지 총 1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80명 이상이 실종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5~8일까지 3일간 내린 비의 양은 에히메현에 인접한 고치(高知)현 우마지(馬路)촌에서 총 1846.5㎜, 고치현 모토야마(本山)정에서 1695.5㎜, 기후(岐阜)현 구조(郡上)시에서 1058㎜ 등 1m를 넘는 곳도 있었다. 

 이번 폭우로 인해 대피소에 피난한 사람만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후 9시 현재 광역지방자치단체 15곳 곳곳에 마련된 대피소에 약 2만 3000명이 대피했다. 또 9일 오전 5시 현재 광역자치단체 17곳의 174만 세대 총 385만명을 대상으로 피난지시 및 권고 명령이 내려졌다. 
【오즈 시=AP/뉴시스】8일 일본 남서부 에히메현 오즈 시의 한 도로에서 폭우로 자동차가 뒤집어 져 있다. 2018.7.8.
【오즈 시=AP/뉴시스】8일 일본 남서부 에히메현 오즈 시의 한 도로에서 폭우로 자동차가 뒤집어 져 있다. 2018.7.8.


 하천 제방의 파괴 및 교량 유실도 잇따랐다. 오카야마현 구라시키(倉敷)시 마비(真備)정을 흐르는 오다(小田)강의 제방이 최소 두 곳 붕괴되면서 오다 지역의 약 30%가 침수됐다. 8일 오후 6시 현재 오다지구 주변 가옥 4600채가 침수됐으며, 건물 옥상 등에 1000여명이 대피해 자위대 및 소방 당국이 헬리콥터 및 보트를 이용해 이들을 구출했다.

 히로시마현 구마노(熊野)정에서는 주택지에 토사가 붕괴해, 12명이 깔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히로시마현 후쿠야마(福山)시에서도 저수지 둑 붕괴해 3살짜리 여자아이가 사망했다. 에히메현 우와지마(宇和島)시 및 기타규슈(北九州)시 등에서도 토사붕괴로 인한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

 고속도로 및 철도 등도 곳곳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인프라에도 큰 피해가 발생해 기업 활동에도 영향이 나오고 있다.

 정전 및 단수 등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9일 오전 6시 시점에서 전국 약 1만 2700호가 정전 됐으며, 수도관이 파괴되면서 약 27만 세대가 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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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09 15:16: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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