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우 최소 88명 사망…7월 강수량 3배 물폭탄

기사등록 2018/07/09 01:18:51

1976년 이후 최대 폭우

【구라시키=AP/뉴시스】폭우가 쏟아진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서 8일 주택들이 물에 잠겨 있다. 2018.07.08.
【구라시키=AP/뉴시스】폭우가 쏟아진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서 8일 주택들이 물에 잠겨 있다. 2018.07.08.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일본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9 일 오전 0시 30분 현재 전국에서 8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방송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일본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최소한 88명이 사망하고, 58명 행방불명, 의식불명의 중상자 4명 등이 발생했다.

 NHK는 혼슈 남단의 히로시마현 32명, 해협 건너 시코쿠의 에히메현 20명 등 두 곳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교토, 시가, 기후 등지에서도 사망자 발생했다고 전했다.

 곳곳에서 산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히로시마 현과 효고 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모두 4명이 의식 불명의 중태에 빠졌다.

 물 폭탄을 방불케 하는 이번 폭우는 일본 7월 평균 총 강수량의 3배에 이르는 비를 쏟아내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폭우는 1976년 이후 최대치라고 전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일본 남쪽 태평양 상의 뜨겁고 습한 공기가 일본 남서부 지역에 걸쳐있는 장마전선과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 현 구조 시는 지난 5일부터 총 1050.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 에히메 현에서도 최고 744.5㎜, 히로시마 시에서도 최고 4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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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09 01:18: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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