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국무부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김정은 국방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로켓맨' CD를 전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도쿄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남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뿐"이라며 "편지 이외에는 어떤 것도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 기간동안 동행 기자단에게 로켓맨 CD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웃음을 지었지만 이 내용을 확인하거나 부인하지는 않았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서명과 메시지를 담은 로켓맨 CD를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기억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나를 '로켓맨'이라고 불렀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엘턴 존의 '로켓맨'이란 노래를 들어봤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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