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폼페이오 국빈급 환대…비핵화 로드맵 진전 신호?

기사등록 2018/07/06 16:56:40

최종수정 2018/07/06 18:25:25

김영철·리용호·김창선 공항 영접

공항→'국빈급' 백화원서 회담…김정은 접견할 듯

【평양=AP/뉴시스】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가운데)이 6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 그 옆에는 리용호 외무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서있다.  2018.07.06
【평양=AP/뉴시스】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가운데)이 6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 그 옆에는 리용호 외무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서있다.  2018.07.06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6·12 북미 정상회담 당시 의제·의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공항에서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영접해 눈길을 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6일 정오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앞선 두 차례의 평양 방문 때 동행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소장뿐만 아니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담당했던 성김 주필리필 미국대사도 공항에서 포착됐다.

 북미 정상회담 후속 이행 차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대표단 구성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공항에 영접 나온 북측 인사들의 면면도 이례적이다.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심복 역할을 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더불어 핵심 참모들이 모두 공항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했다.  김 통전부장 옆에는 리용호 외무상뿐만 아니라 정상회담 의전 분야를 진두지휘했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서 있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실질적인 비서 역할을 하는 인물로, 4·27 남북 정상회담 때도 김 위원장의 의전과 경호를 책임졌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폼페이오 일행이 공항에서 곧바로 백화원초대소로 이동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백화원은 국빈급 손님에게 제공하는 공간이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숙소 겸 회담 장소로 사용됐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노무현 대통령의 숙소로 사용됐다.

 폼페이오 장관의 앞선 두 차례 방북 당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후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던 것과 달리 이번 3차 방북 때는 미국 측 언론이 동행하면서 동선이 실시간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국빈급 환대를 하고, 관련 일정이 모두 공개되는 것으로 합의된 점에 비춰볼 때 양측이 사전에 비핵화 로드맵 관련 논의에서 접점을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이 계속되고 있으나, 발언 계기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실현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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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폼페이오 국빈급 환대…비핵화 로드맵 진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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