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 불만 있다면 관세 대신 다자 해법으로 풀어야"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알루미늄과 철강에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우리는 훨씬 더 심각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무역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나는 이보다 더한 표현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며 "이 갈등이 전쟁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미국 정부가 무역에 관해 불만이 있다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협력국들과 다자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독일은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상대로 불공적 무역을 한다며 중국에 이어 유럽에도 칼을 빼들었다. 이에 유럽연합(EU)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서구 동맹의 주축인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6월 1일부터 EU산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EU는 보복 차원에서 같은 달 22일부터 미국산 청바지, 위스키, 오토바이 등에 대해 관세 조치를 발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대한 관세·무역 장벽이 제거되지 않으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까지 관세 표적으로 삼을 경우 미국과 유럽의 무역 갈등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독일 기업 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미국 내 자동차 산업 투자가 저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미국에 독일 자동차 생산시설 300여 곳이 위치하며 12만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NN방송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알루미늄과 철강에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우리는 훨씬 더 심각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무역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나는 이보다 더한 표현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며 "이 갈등이 전쟁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미국 정부가 무역에 관해 불만이 있다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협력국들과 다자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독일은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상대로 불공적 무역을 한다며 중국에 이어 유럽에도 칼을 빼들었다. 이에 유럽연합(EU)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서구 동맹의 주축인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6월 1일부터 EU산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EU는 보복 차원에서 같은 달 22일부터 미국산 청바지, 위스키, 오토바이 등에 대해 관세 조치를 발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대한 관세·무역 장벽이 제거되지 않으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까지 관세 표적으로 삼을 경우 미국과 유럽의 무역 갈등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독일 기업 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미국 내 자동차 산업 투자가 저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미국에 독일 자동차 생산시설 300여 곳이 위치하며 12만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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