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4일 경기도 수원 영동시장 28청춘 청년몰에서 열린 '나와라! 중기부 소상공인에게 듣겠습니다'에 참석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2018.07.04.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시장 점포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가서 상생협약에 도장 찍어 달라고 하라고요? 그 다음부터 계약 안 됩니다. 나가야 합니다. 정말 뭘 모르는 정책입니다, 장관님.”
4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기 수원 영동시장 ‘28청춘 청년몰’에서 주재한 소상공인 경청투어에서는 일선 소상공인들의 뜨거운 질책이 쏟아졌다.
이날 안양 평촌에서 왔다는 한 소상공인은 중기부가 올해 초 내놓은 전통시장 지원방안에 대해 호되게 지적했다. 중기부가 임대료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점포 임대·임차인 간에 임대료 상생협약 체결을 한 경우에 지원한다고 했지만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상생협약서를 써달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비판이다.
해당 소상공인은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가서 ‘5년까지 5%만 인상합시다. 상생협약 해 달라’고 하라는 것이냐”며 “실제로 상인이 그 다음 계약에서 반드시 쫓겨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할 수 있는 정책적, 사회적 환경이 조성돼있어야 하는 것이다.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책임 전가할 거면 정부가 필요 없다”며 “상생협약이 가능한 시장은 저절로 장사 잘 되고 발전할 수가 있는 곳”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일한 발상”이라며 “반드시 제고해서 점차적으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발언자는 전통시장 현대화 조건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70% 확보’도 있다는 점을 들면서 “온누리상품권은 상부 지시사항이라고 하더라. 상점가에는 온누리상품권이 한 달에 2∼3개 들어오기가 힘들다”라며 현실에 맞지 않은 정책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수수료, 최저임금 인상 부담, 대형마트·쇼핑몰 진출 등에 대한 우려들도 제기됐다.
서울 신림동에서 25년간 과자점을 운영해왔다는 한 상인은 “카드 수수료를 많이 인하해줬지만 조그만 점포들이 카드 3번 안 받으면 세무서에서 날아온다. 많이 힘들다”며 “매출을 숨기겠다는 것이 아니다. 적당히 소상공인을 보호해달라”고 요구했다.
4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기 수원 영동시장 ‘28청춘 청년몰’에서 주재한 소상공인 경청투어에서는 일선 소상공인들의 뜨거운 질책이 쏟아졌다.
이날 안양 평촌에서 왔다는 한 소상공인은 중기부가 올해 초 내놓은 전통시장 지원방안에 대해 호되게 지적했다. 중기부가 임대료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점포 임대·임차인 간에 임대료 상생협약 체결을 한 경우에 지원한다고 했지만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상생협약서를 써달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비판이다.
해당 소상공인은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가서 ‘5년까지 5%만 인상합시다. 상생협약 해 달라’고 하라는 것이냐”며 “실제로 상인이 그 다음 계약에서 반드시 쫓겨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할 수 있는 정책적, 사회적 환경이 조성돼있어야 하는 것이다.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책임 전가할 거면 정부가 필요 없다”며 “상생협약이 가능한 시장은 저절로 장사 잘 되고 발전할 수가 있는 곳”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일한 발상”이라며 “반드시 제고해서 점차적으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발언자는 전통시장 현대화 조건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70% 확보’도 있다는 점을 들면서 “온누리상품권은 상부 지시사항이라고 하더라. 상점가에는 온누리상품권이 한 달에 2∼3개 들어오기가 힘들다”라며 현실에 맞지 않은 정책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수수료, 최저임금 인상 부담, 대형마트·쇼핑몰 진출 등에 대한 우려들도 제기됐다.
서울 신림동에서 25년간 과자점을 운영해왔다는 한 상인은 “카드 수수료를 많이 인하해줬지만 조그만 점포들이 카드 3번 안 받으면 세무서에서 날아온다. 많이 힘들다”며 “매출을 숨기겠다는 것이 아니다. 적당히 소상공인을 보호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4일 경기도 수원 영동시장 28청춘 청년몰에서 열린 '나와라! 중기부 소상공인에게 듣겠습니다'에 참석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04.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mail protected]
또 다른 상인은 “이번 정부가 노동자들 많이 대우하고 있는데 소상공인들이 더 힘들다”며 “그 분들은 월급이라도 나오지만 저희는 물건 하나 못 팔면 그냥 굶는다”고 최저임금 정책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한 상인회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형마트가 전통시장과 함께 상생협약을 하기로 돼있지만 실제 피해 당사자들이 협의 대상에서 빠져있다”며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당사자들이 협의할 수 있도록 바꿔달라”고 당부했다.
청소년들이 신분증을 위조해 술·담배를 구매하는데 정작 책임은 신분증 감별능력이 없는 점주들만 지도록 돼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나들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점주들이 경찰서에 안 가게 해 달라”며 “술과 담배를 일부러 파는 분은 1%도 없다. 구매자가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본다. 보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홍 장관은 “말씀을 듣다보면 어처구니없는 정부 정책들이 있다”며 “개선한다고 하는데도 부족하지만 해결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임대·임차인 간 상생협약 문제에 대해서는 “집주인들께서 잘 안 해 주신다, 어렵다는 것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그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집세들 그렇게 올린 상점가들이 다 몰락했다. 그 유명한 압구정동, 이태원 이런 데가 집세를 많이 올리다보니 무너졌고 임대료를 할인한다고 하지만 안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장관은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비용이 훨씬 많이 들게 된다”며 “비용이 아니라 사실상 투자다. 한국 경제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email protected]
한 상인회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형마트가 전통시장과 함께 상생협약을 하기로 돼있지만 실제 피해 당사자들이 협의 대상에서 빠져있다”며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당사자들이 협의할 수 있도록 바꿔달라”고 당부했다.
청소년들이 신분증을 위조해 술·담배를 구매하는데 정작 책임은 신분증 감별능력이 없는 점주들만 지도록 돼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나들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점주들이 경찰서에 안 가게 해 달라”며 “술과 담배를 일부러 파는 분은 1%도 없다. 구매자가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본다. 보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홍 장관은 “말씀을 듣다보면 어처구니없는 정부 정책들이 있다”며 “개선한다고 하는데도 부족하지만 해결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임대·임차인 간 상생협약 문제에 대해서는 “집주인들께서 잘 안 해 주신다, 어렵다는 것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그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집세들 그렇게 올린 상점가들이 다 몰락했다. 그 유명한 압구정동, 이태원 이런 데가 집세를 많이 올리다보니 무너졌고 임대료를 할인한다고 하지만 안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장관은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비용이 훨씬 많이 들게 된다”며 “비용이 아니라 사실상 투자다. 한국 경제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