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그다디는 시리아에 생존해있는 것으로 추정돼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아들 후다이파 알 바드리가 홈스 인근에서 시리아 친정부 무장세력에 의해 피살 당했다.
IS는 3일(현지시간)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후다이파 알 바드리가 홈스의 지열발전소 근처에서 친정부 무장세력 누사이리야와 러시아 군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누사이리야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소속된 종교분파인 알라위파를 가르키는 IS식 표현이다.
현재 IS가 시리아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전국토의 3%도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S 최고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생존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여러차례 나온 적이 있지만, 뉴욕타임스는 이라크 군 정보당국자가 지난 5월 현재 알 바그다디가 이라크 국경 넘어 시리아 쪽에 생존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알 바그다디의 생포에 25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어놓고 있다.
알 바그다디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육성메시지를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IS대원들에게 최후의 항전을 촉구하면서, 서방을 겨냥한 테러를 퍼트리라고 촉구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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