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스베리 결승골' 스웨덴, 24년만에 월드컵 8강 진출

기사등록 2018/07/04 00:57:21

에밀 포르스베리
에밀 포르스베리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이 24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를 밟는다.스웨덴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위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간판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의 결승골을 발판삼아 1-0으로 승리했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16강에 만족해야 했던 스웨덴은 최종 3위에 오른 1994 미국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유럽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스웨덴은 한국과 함께 F조에 속해 2승1패(승점 6)로 16강에 진출했다. 독일, 멕시코를 따돌리고 조 1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토너먼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운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했다.

스웨덴의 간판 공격자원 포르스베리는 0-0으로 팽팽한 후반 21분 결승골을 터뜨려 이름값을 했다. 이번 대회 4경기 만에 터뜨린 첫 골이다.

스웨덴은 잠시 후 펼쳐지는 잉글랜드-콜롬비아의 16강전 승자와 7일 오후 11시 8강 대결을 펼친다. 사마라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스위스는 자국에서 열린 1954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처음으로 8강 진출을 노렸지만 또 16강에서 무너졌다.

1962 칠레월드컵, 1966 잉글랜드월드컵, 1994 미국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지만 모두 졌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무리한 공격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펼쳤다. 특히 스웨덴은 장기인 수비 후 역습을 주무기로 삼았다.

스위스는 이런 스웨덴의 작전을 잘 알기에 공격에 힘을 쏟기보다는 적절하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스웨덴이 먼저 비수를 꽂았다. 후반 21분 포르스베리가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위스는 공격수 하리스 세페로비치(벤피가), 브릴 엠볼로(샬케04)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스웨덴의 수비는 견고했다.

스웨덴은 상대의 맹공에도 페널티박스와 골문을 유기적으로 둘러싸고 만회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키는 축구'에 강한 모습은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여전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포르스베리 결승골' 스웨덴, 24년만에 월드컵 8강 진출

기사등록 2018/07/04 00:57:2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