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태풍' 6명 사상·1명 실종…주택·농경지·차량침수

기사등록 2018/07/03 18:53:14

강한 장맛비로 3명 사망·3명 부상·1명 실종

주택·도로·농경기·차량 침수 피해도 잇따라

태풍 쁘라삐룬 북상…최대 150㎜ 더 쏟아져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일 충북 제천시 송학면 시곡리 철도 굴다리를 지나던 1t 화물차가 물에 잠겨 견인차가 끌어내고 있다. 2018.07.02.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일 충북 제천시 송학면 시곡리 철도 굴다리를 지나던 1t 화물차가 물에 잠겨 견인차가 끌어내고 있다. 2018.07.02.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장맛비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또 전국에서 주택 파손과 시설물 침수, 교통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이번 폭우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1명은 실종 상태로 수색 중이다. 

 폭우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오후 1시30분께 전남 영광에서 모내기를 하던 53세 태국 여성이 낙뢰를 맞았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9시18분께 사망했다.

 같은달 28일 광주 광산구에서 실종됐던 74세 남성은 지난 2일 오후 6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오후 경북 봉화군 국도 31호선 고선터널 앞에서 화물차 낙석사고가 발생해 61세 남성 1명이 숨졌다.

 지난 1일 오전 8시에는 전남 보성에서 73세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로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3일 오후 3시께 전남 여수의 한 공사현장에서 철골구조물이 떨어져 2명(중상 1명·경상 1명)이 부상을 당했다. 2일 오후 5시15분께 경주 광주시에서 하교하던 14세 남학생이 곤지암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는 30세대 63명이다. 미귀가자는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에 대피 중이다.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주택은 5채가 파손됐다. 전북 1채, 전남 1채, 경기 1채, 충남 2채에서 파손이 발생했다. 침수도 발생했다. 주택 80동, 공장·상가 각각 9동, 축사 4동 등 총 93동이 물에 잠겼다. 차량 침수는 전남 보성에서 52대, 경기에서 3대가 발생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 중인 3일 오후 부산지역은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사화구 괴정역 인근 상가에서 강한 바람으로 간판이 떨어져 소방관들이 철거하고 있다. 2018.07.03. (사진= 부산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 중인 3일 오후 부산지역은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사화구 괴정역 인근 상가에서 강한 바람으로 간판이 떨어져 소방관들이 철거하고 있다. 2018.07.03. (사진= 부산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농경지는 전국에서 8456ha가 침수됐다. 세부적으로 전북 4169ha, 전남 2577ha, 충남 1607ha, 충북 6ha, 경북 16ha, 경남 81ha 등이다. 4.23ha(경북 3.4ha ·전북 0.83ha)의 비닐하우스 침수도 있었다.

 공공시설 피해도 계속됐다. 지난 1일 전남 보성 보성여자중학교 운동장이 침수됐으나 물빼기 작업이 완료됐다. 1일에는 오전 7시부터 8시간 가까이 경전철 철도 득량~이양역 구간의 운행이 멈추기도 했다.

 충남 청양과 서천, 보령 등 도로 13개소에서 침수와 유실 등이 발생했다. 10개소의 경우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경남 국도 58호선과 충남 국도 4호선·21호선·36호선에서는 사면 일부가 유실돼 응급복구 중이다.

 지리산 55곳, 한려해상 43곳, 경주 39곳 등 6개 공원 155개 탐방로가 막혀있다. 김포·제주·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278편이 결항됐다. 부산~제주 간 등 35개 항로에서 47척이 묶여있다.

 부산에선 영도구 절영로가 지난달 28일 비로 인해 도로가 침하돼 응급조치가 끝났다. 경기 동두천 신천관리형 도로는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다. 대구 수성 가천잠수교는 하천수위 상승으로 출입을 막았다. 울산 북구 산업로(효문로타리~진장 롯데마트)는 부분 통제되고 있다.

 강한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도 북상하고 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부산 남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예상 진로도. 2018.07.03. (자료=기상청 위성영상 캡처)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부산 남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예상 진로도. 2018.07.03. (자료=기상청 위성영상 캡처) [email protected]
쁘라삐룬은 3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2m(시속 115㎞)의 소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260㎞이며 강도는 중형급이다. 시속 27㎞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경상해안과 일부 경상내륙은 흐리고 최대순간풍속이 3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비가 내리고 있다. 4일까지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예상강수량은 강원영동, 경상도, 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경상동해안, 울릉도·독도 150㎜ 이상),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내륙, 전라동부, 제주도산지 5~40㎜다. 쁘라삐룬은 4일 오후에는 독도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와 함께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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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03 18:53: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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