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엑시트, M&A나 IPO 통해 투자자 자금회수 의미
韓 스타트업, 엑시트 적고 M&A 경제규모 대비 적어
무협 "취약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유도할 규제완화 정책 시급"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전 세계 스타트업 '엑시트'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3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엑시트는 창업자 입자에서 출구전략을 의미하고 투자자는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대개 기업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로 이어진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기술기반 스타트업 경제기여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엑시트 수에서 미국은 2016년 1600건 이상으로 단연 1위였다.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와 같은 유럽시장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싱가프로, 일본 등이 30위 내에 포함된 반면 한국은 공동 38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보고서는 "국내 스타트업 엑스트 숫자와 M&A 비중이 경제 규모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라며 "M&A 활성화를 통해 창업자와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 창업 혹은 투자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위해선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A 성공사례 축적을 통해 시장 참가자들의 지속적 M&A 참여 유도가 필요하고 민간 주도 정부 후원의 일관성 있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보고서는 2007년부터 2016년 사이 미국 하이테크 산업의 일자리 증가분 50만개 가운데 60%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기여했다고 밝혔다.
업력이 길수록 기술기반 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이 일반 스타트업의 3배에 이르는 등 일자리 파급 효과도 더 컸다.
2016년 기준 미국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평균 연봉은 10만2000달러로 전 산업의 평균 연봉의 2.13배, 일반 스타트업 연봉의 2.76배에 달했다.
2007년 대비 연봉 증가율도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20%로 전 산업(3%), 일반 스타트업(-4%)를 크게 상회했다.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핵심기술 특허화, 벤처캐피탈 자금지원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교수창업 및 대기업 사내벤처 활성화 ▲한계기업 퇴출 ▲M&A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안근배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외국에 비해 특히 취약한 스타트업의 M&A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규제완화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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