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턴, 29일 '차관보 지명 안될 것' 연락받고 결정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오른쪽)이 지난 4월 24일 외교부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8.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미 CNN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들은 손턴 대행이 최근 차관보로 임명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지난 29일 이메일을 통해 "7월에 사임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손턴은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동아태 지역에서만 20여 년을 근무해온 베테랑이다. 그는 대니얼 러셀 전 차관보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사임한 후 지난해 3월부터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맡아왔다.
그러나 손턴은 대표적인 대북 '비둘기파'인 렉스 틸러슨 전 미 국무장관 라인으로, 틸러슨이 지난 3월 경질된 후 거취가 위태롭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대북 '매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이 지난 4월 국무장관으로 교체되면서 손턴 경질설이 나돌았다.
CNN은 폼페이오 장관이 한달 전 미 의회 증언 기간 중에 자신과 함께 일할 주요 인사들에 대해 곧 발표할 것이라며, 손턴은 동아태 차관보 등의 자리를 포함해 임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암시했다고 전했다.
손턴 대행은 최근 북미 대화 국면에서 미국 정부의 다른 고위 관계자들과 비교해 큰 역할을 맡지 못해 왔다. 폼페이오 의 방북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공화당 강경파들 사이에선 그간 손턴 대행이 북한과 중국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부드럽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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