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3전 전승 16강 진출…아이슬란드 조 최하위

기사등록 2018/06/27 05:16:18

종료 직전 페리시치 결승골…덴마크와 8강 다툼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의 파상공세에도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이슬란드는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였지만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크로아티아는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 9,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C조 2위 덴마크와 16강에서 맞붙는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아르헨티나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무려 9명이나 새 얼굴을 투입하는 등 사실상 B팀을 운영하면서도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아이슬란드는 먼저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막판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아이슬란드는 유효슈팅 6개 포함 총 17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필드골을 만들어내진 못하는 등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동점골은 페널티킥 골이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아이슬란드는 전반 시작부터 크로아티아를 강하게 압박했다. 볼 점유율은 낮았지만 빠른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크로아티아는 선발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음에도 팀의 기둥 루카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아이슬란드의 압박을 이겨내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중반 이후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를 거세게 몰아 붙였지만 골을 뽑아내진 못하고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크로아티아가 공을 소유하는 시간은 많았지만 아이슬란드의 공격이 더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상대 골문을 먼저 여는데 성공한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후반 7분 밀란 바델이 박스 안에 멋진 슈팅으로 아이슬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이슬란드는 포기하지 않고 골을 노렸다. 공격 전개 상황에서 아이슬란드의 패스가 수비수의 팔에 맞으면서 핸들링 반칙이 선언됐다. 후반 30분 길피 시구르드손이 천금같은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아이슬란드는 역전골을 뽑기 위해 공격 숫자를 늘리며 남은 힘을 쏟아 부었다. 애석하게도 크로아티아의 역습을 허용했고, 후반 45분 이반 페리시치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아이슬란드의 첫 월드컵 여정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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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3전 전승 16강 진출…아이슬란드 조 최하위

기사등록 2018/06/27 05:16: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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