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총리 "北과 관계 정상화 목표"

기사등록 2018/06/26 18:18:15

작년 2월 김정남 암살사건 계기 北과 관계 악화

신임 마하티르 총리는 北에 온화적 태도 견지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2018.05.10.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2018.05.1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92)가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악화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의욕을 표명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말레시이사 수도 쿠알라룸푸르 총리관저에서 가진 일본 교도(共同)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6·12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말레시이아는 1973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전통적 우방국이었으나 작년 2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된 사건을 계기로 북한과 단교 직전까지 갔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김정남 암살사건을 계기로 북한 대사와 관련 외교관을 국외로 추방하고, 북한에 대한 입국비자 면제 조치를 중단하는 한편 말레이시아 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더해 작년 4월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을 본국으로 불러들여 지금까지도 파견하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평양 주재 대사관을 영구 폐쇄하고, 관련 업무를 베이징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으로 이관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총선을 야권연합을 승리로 이끌며 61년 만에 첫 정권 교체를 이뤄낸 모하마드 총리는 북한에 대해 온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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