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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해트트릭' 잉글랜드, 파나마 맹폭 6:1 대승

기사등록 2018/06/24 23:20:00

5호골 케인, 호날두·루카쿠 제치고 득점 선두

파나마, 후반 33분 발로이 골로 월드컵 첫 골 위안

해리 케인, 잉글랜드
해리 케인, 잉글랜드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오른 파나마를 상대로 골을 퍼부으며 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파나마와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튀니지와 1차전 2-1 승리에 이어 2승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벨기에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조 1, 2위를 가린다.

 해리 케인은 전반에 페널티킥 2골과 후반 행운의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튀니지전 2골에 이어 총 5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나우 호날두(포르투갈)와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가 됐다.


파나마는 벨기에와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2차전 마저 완패를 당하며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됐다.

 다만, 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펠리페 발로이의 골로 월드컵 사상 첫 골을 기록하며 위안을 삼았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 받은 파나마는 잉글랜드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8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스의 첫 골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며 대승을 예고했다.

전반 20분에는 제시 린가드가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페널티킥을 케인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좀처럼 반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파나마는 전반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전반 35분 린가드가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세 번째 골을 뽑았다.

 전반 40분 스톤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또 다시 헤딩골을 추가했고, 전반 추가시간 케인이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5-0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승패보다는 잉글랜드가 과연 파나마를 상대로 몇 골이나 더 넣는지에 관심이 쏠린 후반이었다.

 잉글랜드는 선수 개개인이 골맛을 보기 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파나마는 전반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우왕좌왕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7분 린가드가 때린 중거리슛이 케인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6-0을 만들었다. 케인은 행운의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기분 좋게 제이미 바디와 교체됐다.

크게 앞선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케이트 감독은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모두 활용하며 벤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교체 이후 잉글랜드의 공격은 다소 무뎌졌고, 오히려 파나마의 반격에 고전했다.

 완패 분위기에서 월드컵 첫 골을 노리던 파나마는 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발로이가 슬라이딩하며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파나마 월드컵 역사상 감격적인 첫 골이 터지는 순간 파나마 선수들과 파나마 관중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잉글랜드는 남은 시간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는 파나마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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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해트트릭' 잉글랜드, 파나마 맹폭 6:1 대승

기사등록 2018/06/24 23:2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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