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지원 나선 대구 신세계백화점…상생 모델로 '윈-윈'

【대구=뉴시스】 김덕용 기자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핸드메이드(수제) 생활한복을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어 좋습니다."

 22일 오후 대구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만난 구미정 두봄 대표는 입점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백화점 측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씨코리도(C-Corridor)와 공동으로 오는 28일까지 '혁신기업 우수 상품 판매대전' 행사를 연다.
 
 지역 유망 스타트업(창업기업)과 사업화 초기기업이 개발한 우수 제품의 판로확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창업기업과 사업화 초기기업 32곳이 참여해 백화점 측이 마련한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서 100여 개의 우수 자사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임시매장은 이들 기업의 판로확보 어려움 해소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측은 지역 창업기업과 상생 협력을 위해 수수료율 인하, 판매 장비 제공 등 각종 지원을 통해 대형 유통사와 지역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에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

씨코리도 측은 이들 창업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소비자품평회, 플리마켓(벼룩시장), 경매행사 등 홍보·프로모션 이벤트 행사를 지원한다.

 창업기업이 선보인 제품도 패션을 비롯해 잡화, 생활용품, IT(정보기술) 제품 등 독특하고 창의적이다.

 코끼리 똥으로 만든 천연 문구용품(스키즈),  클립온 선글라스(바오), 수제 헤어 액세서리(쥬빌리 디자인), 여행자용 수제 슬리퍼(프럼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행사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유이벤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연규황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역 창업 기업의 판로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소재 우수 기술 벤처기업의 온·오프라인 판로망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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