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외국 기업인들 만나 中 개방 의지 재확인

기사등록 2018/06/22 14:19:44

【보아오=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0일 중국 남부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8.4.10.
【보아오=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0일 중국 남부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8.4.10.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여명의 다국적 기업 경영자를 만나 중국의 경제 개방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충돌 상황에서 정당성을 확보하고 해외 기업인들을 안심시켜 지지 여론을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와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钓鱼台)에서 20여명의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1시간 가량 회동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 개방의 위대한 문을 닫히지 않을 것"이라며 "그 문은 점점 더 커지고 점점 더 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계속해서 (외국 기업의) 시장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좀 더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며, 자발적으로 수입을 늘릴 것"이라며 "기업들이 투자를 하거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관대하고 질서있는 환경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이 "국제사회가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반대하지만 십자포화에 휩쌓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중국 지도자들은 외국 기업들을 상대로 자국에 대한 인식을 돌려놓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방중 당시 20여명의 독일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과 국제 무역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최근 미국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 중국 내 사업 활동과 관련한 긍정적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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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외국 기업인들 만나 中 개방 의지 재확인

기사등록 2018/06/22 14:19: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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