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광주고검장 "검찰 제1의 소명은 인권보호"

기사등록 2018/06/22 10:05:10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2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고검 9층 대회의실에서 박균택 검사장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8.06.2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2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고검 9층 대회의실에서 박균택 검사장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8.06.2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신임 박균택(52·사법연수원 21기) 광주고검 검사장은 22일 "검찰 제1의 소명은 인권보호"라고 밝혔다.

 박 검사장은 이날 오전 청사 9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민의 인권을 지키고, 사건 당사자가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검찰의 기본적 책무라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검찰이 특별수사나 인지수사에 치중하다보니 사법기관이나 인권옹호기관이라는 인식 대신 오히려 수사기관·인권침해기관·무소불위의 기관인 것처럼 인식되는 풍토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검사들이 변호인의 면담 요청을 회피하고, 수사 조사 참여 요청을 탈법적으로 피하려는 경향들이 있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지 건수나 직구속 건수를 자랑으로 여기는 이런 생각들도 이제는 없어질 때가 된 것 같다"며 "광주검찰이 국민의 인권과 정당한 이익을 지키는데 있어 가장 모범적인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검사장은 법질서 확립·부정부패 척결·원칙적 일처리·서민생활 침해사범 엄정 대처 등도 주문했다.
  
 묵직한 리더형 인물로 평가되는 그는 검찰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솔선수범하는 성품을 지녔다는 게 검찰 안팎의 평이다.

 원칙을 준수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지녔으며 상황 판단 능력이 탁월하다. 부드러운 성품과 바르고 겸손한 언행으로 검찰 후배들에게 '소통이 가능한 선배'로 꼽힌다.

 서울중앙지검 등 일선 검찰청에서 형사부장을 다년간 지냈으며, 법무부에서 기획 능력을 인정받아 정책기획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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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택 광주고검장 "검찰 제1의 소명은 인권보호"

기사등록 2018/06/22 10:05: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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